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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Author at 오토포스트K - 191 중 4 번째 페이지

마이데일리 (3804 Posts)

  • KIA에서 대마초 반입으로 방출된 34세 우완의 추락…마이너에서 1승도 힘겹다 ‘5패·ERA 6.03’ 충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3년 전 대마초 이슈로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외국인투수가 메이저리그는 고사하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전한다.  애런 브룩스(34,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5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6.03. 브룩스는 2014년과 2015년, 2018년, 2019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몸 담았다. 그리고 2020년과 2021년에 KIA에서 뛰었다. 2020시즌 23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아귈리노 로페즈, 헥터 노에시를 잇는 구위형 에이스의 표본을 보여줬다. 2020시즌 막판 가족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급히 돌아가는 이슈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당시 KIA는 브룩스 아이들의 저지를 덕아웃에 걸어 놓으며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브룩스를 대했다. 그렇게 브룩스는 2021시즌에 돌아왔으나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떠나야 했다. 이 시기 KIA 전력이 강하지 않았다. 특히 타선이 약했다. 때문에 승운이 안 따르기도 했다. 브룩스 역시 잔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있는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대마초 이슈가 터졌고, KIA는 곧바로 브룩스와 손절했다. 브룩스가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반입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후 KIA는 구위형 외인 선발에 번번이 실패하다 올해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브룩스는 2022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잠시 몸 담았으나 5경기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이후 메이저리그와 다시 인연을 못 맺는 실정이다. 작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성적이 시원치 않다. 2022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5.56, 2023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4.95다. 올 시즌은 아예 1승도 못 따냈다. 6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6.03이다. 피안타율 0.315, WHIP 1.60. 이날 리노 타선에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았다. 삼진도 6개를 잡았으나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패스트볼 92~93마일에 80마일대 초반의 너클 커브, 80마일대 중~후반의 슬라이더를 섞었다. 이 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구단이라 박효준도 뛴다. 박효준은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브룩스를 도왔지만, 팀의 6-10 패배를 막지 못했다.
  • 류현진 바라기 KKKKKKKKKKKK 충격 대반전…ERA 8.69인데 빅리그 복귀? 日출신 쿠바특급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상황이 급반전했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6, 버팔로 바이슨스)가 트리플A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 사이 ‘쿠바 특급’ 야리엘 로드리게스(27,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마노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마노아는 이날 전까지 마이너리그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85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달 25일 아이오와 컵스전만 해도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볼넷 6실점했다. 이 경기가 충격적이었던 건, MILB.com 게임데이에 표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투구 탄착군이 넓게 형성되거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 장타 아니면 볼넷이 이어지며 위기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마노아는 어깨 이슈를 털어낸 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이어오고 있다.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이젠 내용도 어느 정도 챙길 시기다. 꼬박꼬박 5~6일만에 마운드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지시각 4월의 마지막 날에 가진 최고의 투구는 고무적이었다. 이날 마노아는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토론토 에이스 시절을 소환한 듯했다. 1회 배지환을 94.7마일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걸 시작으로, 닉 곤잘레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3회 캐넌 스미스 늑바를 역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길베르토 셀레스티노에겐 94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노아는 4회 선두타자 배지환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으나 곤잘레스, 야스마니 그랜달, 제이크 램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포심은 95마일 수준이었으나 변화구를 많이 사용하며 타자들을 유인했다. 여전히 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도 있었지만, 직전 등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마노아는 5회에도 무사 1루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고, 6회에는 배지환을 94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곤잘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슬라이더가 낮게 잘 들어갔다. 그랜달을 93.3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을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6이닝을 92개의 공으로 마무리했다. 이닝당 투구수도 적절했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여전히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8.69이긴 하다. 단, 토론토 5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이날 허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까지 1~4선발은 확고한 상황.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5선발로 뛰어왔으나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불펜투수였다. 이닝수를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상황서 마노아의 쾌투는, 토론토 구단의 머리를 복잡하게 할 듯하다. 마노아의 호투가 좀 더 이어지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장 토론토는 로드리게스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 '득점권 타율 0.194에도'... 美 현지는 걱정이 없다 왜? "오타니가 오타니 할 것"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두 번의 득점권 기회서 한 번만 살렸다. 여전히 득점권 타율이 1할대에 그치고 있지만 미국 현지 기자는 큰 걱정이 없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득점권 찬스다. 팀이 2-1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토미 헨리의 초구 77.1마일 커브를 쳤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2루수 정면이 되면서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5회초 1사에서의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다. 오타니에게 두 번째 득점권 찬스가 찾아왔다. 미구엘 로하스 2루타, 베츠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오타니는 앨런의 2구째 90.5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4에서 8-4로 격차를 벌린 순간이다. 두 번 중 한 번 득점권 찬스를 살린 오타니지만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여전히 낮다. 타율 0.194(36타수 7안타)에 그치고 있다. 오타니나 팬들은 속상하겠지만 미국 현지의 예상은 다르다. 다저스 전문 사이트 '다저스네이션'에서 다저스 구단을 담당하고 있는 덕 맥케인 기자는 "오타니가 득점권 찬스를 날렸나? 그렇다. 너무 공격적이었나?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득점권 타율(RISP)에서의 오타니의 이력과 예상 수치를 보면 162경기를 치른 후엔 (궤도에) 올라와 있을 것이다. 오타니가 오타니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갑자기 불법 도박 질문? 심기 불편한 로버츠 감독 "이미 끝난 일, 뭘 듣고 싶은 거야!?"…금지어 된 '미즈하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야?" 일본 '풀카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분위기를 전했다. 'MLB.com'의 배리 블룸 기자의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질문에 순간 분위기가 싸늘하게 굳었다고.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 분명 축제의 분위기가 됐어야 할 서울시리즈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 있었다. 이유는 지난달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이 끝난 뒤 큰 사건이 터졌던 까닭이다. 바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때부터 '입과 귀'가 되어주던 분신과도 같았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됐기 때문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캘리포니아주 수사 당국이 매튜 보이어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발견했다. 보이어의 계좌에 오타니의 이름이 찍힌 송금 내역이 발견됐던 것. 이 과정에서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 정보를 미국 'ESPN'이 입수하게 됐고, 미즈하라와 약 90분 가량의 인터뷰를 진행, 기사화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미즈하라가 먼저 입을 열었다. 미즈하라는 20일 경기가 종료된 후 모든 선수들이 모여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그리고 이튿날 미즈하라는 즉각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그런데 문제는 미즈하라가 'ESPN'과 인터뷰는 물론 다저스 선수단에게 불법 스포츠 도박 사실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450만 달러(약 62억원)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발언의 파장은 꽤나 컸다. 오타니가 빚을 대신 갚아준 것이라면 불법 도박 방조, 대신 갚아준 것이 아니라면 오타니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모두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오타니는 대변인을 통해 미즈하라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사실 오타니가 불법 스포츠 도박의 몸통이 아니냐는 시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빚을 대신 갚아준 것이 아니라면 450만 달러가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타니의 계좌에서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오타니에게 알림이 가지 않도록 조치했던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게다가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빼돌린 금액은 450만 달러가 아닌 무려 1600만 달러(약 221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미즈하라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오타니의 계좌를 이용해 3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원) 상당의 야구카드까지 구매하는 등 파도파도 괴담밖에 나오지 않는 일을 저질렀다. 미국 '뉴욕 타임스'에 의하면 미즈하라는 현재 모든 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형량 합의를 진행 중. 지난 13일 족쇄를 차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미즈하라는 현재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됐다. 미국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5월 10일 다시 한번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두 번째 출석에서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형량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즈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30일 'MLB.com'의 배리 블룸 기자가 애리조나와 경기에 앞서 로버츠 감독을 향해 미즈하라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에 로버츠 감독의 표정, 당시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미즈하라의 질문에 "배리,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야? 그건 이미 끝난 일이야"라며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관한 질문에 '풀카운트'는 "지휘관도 기분 좋게 대답했다"고 언급했으나, 미즈하라에 대한 질문이 나온 후에는 "로버츠 감독이 다소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지금까지 아주 잘 대처해 왔다. 그것(미즈하라 사건)이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의 반으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다저스에서 '미즈하라'라는 인물의 이름은 '금지어'가 됐다는 점이다.
  • "롤모델 영탁"…주종혁, 망한 아이돌→트로트로 인생역전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주종혁이 과감한 변신을 예고했다. 3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지연 감독과 배우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 극 중 주종혁은 과거 아이돌로 데뷔했으나 실패하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2위에 올라 인생 역전을 맞는 김정헌을 연기했다.  주종혁은 "가수 영탁 님을 많이 참고했다. 제스처나 에너지, 표정 등을 굉장히 많이 연구했다"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최면을 계속 걸었다. '나는 멋있어' '나는 인기스타야' 이런 생각을 계속 했다"고 회상했다. 걸맞은 노래 실력을 갖추기 위해 트로트 프로듀서에게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주종혁은 영탁에게 "참고 많이 했지만 부족했다. 그래도 많이 보고 배웠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5월 1일 첫 방송.
  • 고경표, 이 사람 코믹에 진심이다…은퇴설 예고한 '비밀은 없어'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피로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 3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지연 감독과 배우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 극 중 송기백은 진실만을 말하게 된 아나운서다. 감전 사고 후유증으로 거짓말을 못 하고,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게 된 것. 고경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은퇴설'을 부르는 활약을 예고했다. 멀끔한 모습으로 등장한 고경표는 "그동안 코믹 작품을 많이 했다. 그간 쌓은 노하우와 결의 집합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트콤이 귀한 시대다. 시트콤의 감성과 공감, 재미를 선사하겠다. 피로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고 자신했다. 고경표는 아나운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장단음을 구별하고, 톤앤매너를 갖추려는 노력을 했다고. 그러나 "사실 아나운서로서 비치는 장면이 그리 많지 않다"며 "현장에 실제 아나운서분들이 와서 코칭도 해주셨다. 부족하지만 극에서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해내자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강한나는 고경표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사람 눈이 네모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네모가 되면 특유의 억울한 표정이 나온다. 코믹 연기를 같이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예능 작가로 변신한 강한나는 "실제 출연했던 예능의 작가님들을 떠올렸다"며 "게임 룰 등이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님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놓치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런 점을 표현해 보고자 했다. 라디오 디제이를 했을 때 작가님 중 한 분의 헤어 스타일을 착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과거 아이돌로 데뷔했으나 실패하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라 인생 역전을 맞는 김정헌을 연기했다. 주종혁은 "가수 영탁 님을 많이 참고했다. 제스처나 에너지, 표정 등을 굉장히 많이 연구했다"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최면을 계속 걸었다. '나는 멋있어' '나는 인기스타야' 이런 생각을 계속 했다"고 회상했다. 걸맞은 노래 실력을 갖추기 위해 트로트 프로듀서에게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끝으로 장지연 감독은 "거짓말을 못 하게 된 사람을 다룬 영화나 방송들이 꽤 있다. 그런 작품은 대개 권선징악적이다. 거짓말로 한 일가를 이룬 사람이 추락하고, 그 사람이 얼마나 정직해지는지 보면서 통쾌해하는 식으로 정리된다. 그와 달리 기백은 많이 이루지 못한, 이루기 전인 사람이다. 공감이나 연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또 "방송국이라는 하나의 회사에서 인물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목표를 갖고 아껴주며 가는지 다룬 작품이다. 기백과 우주의 주변 인물들을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5월 1일 첫 방송.
  • KIA 150km 좌완 국대 셋업맨의 아슬아슬한 매력…번번이 ‘이것’ 허용하는데 ‘4월 ERA 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닝당 1개다. KIA 타이거즈 ‘국대 왼손 셋업맨’ 최지민(21)의 4월 행보는 좀 독특하다. 12경기서 11이닝 동안 정확히 11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불펜투수, 특히 7~8회를 책임지는 메인 셋업맨에게 이닝당 1개의 사사구는 위험하다. 그런데 최지민은 4월 12경기서 단 1실점했다. 자책점은 제로다. 12경기 연속 비자책이자 4월 평균자책점 제로. 올 시즌 16경기서 1승1패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0.60이다. 올 시즌 유일한 실점은 3월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이었다. 승계주자 4실점이 있지만, 그래도 준수하다.  최지민은 2년차이던 2023시즌 58경기서 6승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찍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박영현(KT 위즈)과 함께 핵심 셋업맨을 맡으며 한국의 금메달에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도 참가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를 통해 투구밸런스를 잡고, 구속을 많이 끌어올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2023시즌 패스트볼 평균 145.8km였다. 141.1km였던 2022시즌보다 많이 올렸다. 올 시즌에는 146.3km. 150km까지 찍지만, 대부분 147~148km을 유지한다. 그래도 왼손 셋업맨이 이 정도의 스피드로 경기후반 1이닝을 소화하면 타자들에겐 큰 부담이다. 더구나 최지민은 우타자 몸쪽으로 팍팍 꽂을 수 있는 슬라이더가 있다. 좌타자에겐 언터쳐블이다. 올 시즌에는 포심의 비중을 조금 줄이면서 체인지업 비중을 조금 늘렸다. 좌투수가 체인지업을 좌타자에게 던지면 최고인데, 우타자 바깥쪽 승부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단, 피안타율이 무려 0.429다. 근래 많이 맞았다. 때문에 최근 2경기서는 봉인하기도 했다. 그런데 빠른 공을 던지는 만큼 늘어난 볼넷이 부담이다. WHIP가 작년 1.20서 올해 1.27로 약간 높아진 상황. 갑자기 제구가 안 돼 볼넷을 내주는 경우가 잦다. 그래도 이번달 자책점이 제로이니, 제 몫을 100% 한 것이다. 스탯티즈 기준 세부 지표는 매우 훌륭하다. 리드 수성률 100%이며, 후속투수에게 떠넘긴 주자는 아직 1명도 없다. 경기당 투구수, 이닝수도 작년보다 적다. WAR은 작년 0.37서 올해 0.82로 상승했다. 볼넷을 줘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지민은 전상현과 함께 7~8회를 책임지는 메인 셋업맨이다. 최근에는 장현식, 곽도규와 함께 사실상 7~8회 구분이 사라진 모습이다. 최지민이 6회에 등장한 뒤 장현식이나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경기도 있었다. KIA 필승계투조는 최지민으로서도 부담이 덜 한 구조다.
  • "저건 뭐지?", "와~이런 건 너무 좋네" 관중들도 깜짝 놀란 전광판 안내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6회말이 시작되기 전 대형 전광판에 안내문이 올라왔다. 전광판을 확인한 관중들은 아쉬워하면서 "저건 뭐지?"라며 수군거렸다. 지난 시즌까지 볼 수 없었던 안내문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6회말이 시작되기 전 갑자기 대형 전광판에 안내문이 떴다. '메디컬 리포트'였다. 직전 5회말 공격에서 LG 홍창기가 KIA 네일의 투구에 맞고 교체됐는데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현재 부상 상태에 대한 정보였다.  전광판에는 홍창기 사진과 함께 '이전 타석 사구로 인한 엄지발가락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현재 아이싱 중'이라는 안내였다. 당시 관중 스케치를 하던 기자는 '메디컬 리포트' 안내를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 봤다. 안내문을 확인한 LG 팬들은 선수의 부상 소식에 아쉬워하면서도 "와, 이런 안내는 너무 좋네"라며 놀라워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런 안내는 없었다. 경기 후 LG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인석 LG 스포츠 사장의 아이디어로 이날 경기부터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였다. 현재 10개 구단 중 NC와 LG 두 구단이 이런 정보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인기가 대단하다. KBO는 지난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가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0개 구단 체재 후 최단기간 관중 기록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했던 2017년, 840만 688명을 넘어서 1,000만 관중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이 늘어났고 각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으로 팬 서비스하고 있다. 늘어난 관중 만큼 이젠 야구를 보는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경기를 분석하고 기록을 살피며 보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대하는 팬들도 많아졌다. 야구가 좋아서 직접 야구장을 찾긴 하지만 전광판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야구장에서 야구 중계를 들으며 직관의 재미를 높였다. 많아진 팬들만큼 이제 각 구단이 다양한 야구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지난 시즌까지 선수가 부상을 당해 교체되더라도 어떤 부상을 당했고 현재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안내하지 않았다. 팬들은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제 구단들도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부터 선수 부상에 대한 정보를 '메디컬 리포트'로 안내한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그는 PL 최고의 골키퍼였습니다"...'북런던 더비' 이후 주목 받은 '박지성 맨유 동기'→대체 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의 북런던 더비가 끝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 출신 에드윈 반 데 사르의 기록이 주목 받고 있다.  아스날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전부터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아스날은 전반 15분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앞서갔고, 부카요 사카와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골로 세 골 차로 리드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추격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추격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2-3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날 아스날은 클린시트에 실패했고, 주전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라야는 프리미어리그 원정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으나 토트넘전 실점으로 기록이 깨졌다. 축구 통계 소식을 다루는 '스쿼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원정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유일한 골키퍼는 반 데 사르다.  반 데 사르는 네덜란드 출신의 골키퍼다. 아약스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래 황금 세대의 멤버로 활약했고, 맨유에서는 피터 슈마이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1998 월드컵 4강, 유로 2000 4강, 유로 2004 4강을 이끌면서 오렌지 군단의 골문을 사수했다. 포레홀테와 노르드윅에서 유년기를 보낸 반 데 사르는 1990년 에레디비시의 명문 아약스로 이적해 1990-91시즌부터 1군에서 뛰었다. 같은 해 루이 판 할이 아약스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점차 팀의 주전으로 올라섰고, 1991-9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과 1994-95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성장했다.  유벤투스와 풀럼을 거쳐 반 데 사르는 2005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하자마자 팀의 부동의 주전을 꿰차면서 슈마이켈 이후부터 골칫거리였던 골키퍼 불안을 해소했다. 반 데 사르는 당시 베테랑에 속해 2~3년 후 은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려 6시즌 동안 맨유 골문을 지켰다.  반 데 사르는 박지성과 인연이 깊다. 바로 맨유 입단 동기다. 박지성 역시 반 데 사르가 이적한 2005-06시즌에 맨유로 이적했고, 두 선수는 2010-11시즌까지 무려 6시즌을 함께 뛰었다.  반 데 사르는 2006-07시즌부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2007-08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맨유의 더블을 이루어냈다. 특히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직접 우승컵을 따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2010-11시즌 은퇴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반 데 사르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반 데 사르는 2023년까지 아약스 사장을 맡으면서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났고, 최근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반 데 사르는 2008-09시즌 다양한 기록을 세웠는데 원정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이 시즌에 나왔다. 반 데 사르는 이 시즌 당시에 14경기 1311분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 레전드 페트르 체흐의 1035분 기록까지 깨버렸다. 그것도 39살의 나이에.  만약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에서 라야가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반 데 사르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본인의 실수로 실점하면서 복을 자기 발로 걷어찼다. 
  • "또 터졌다" 佛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영화 스태프 성추행 혐의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국민배우의 추락은 어디까지인지. 계속되는 성추문에 '성폭행 논란 배우'라는 오명이 붙은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5)가 이번에는 영화 제작 스태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각)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영화 제작 스태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지난 2021년 9월 장펴 영화 '레 볼레 베르'(Les Volets Verts) 촬영 현장에서 세트 디자이너의 몸을 더듬고 음란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14년 다른 영화 촬영장에서 다른 여성 스태프를 비슷한 방식으로 추행하고 희롱한 혐의를 받는다.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두 여성은 올해 초 드파르디외를 수사당국에 고소했다. 드파르디외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여배우 샬롯 아놀드는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202년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배우 헬렌 다라스 역시 2007년 영화 '디스코' 촬영 당시 성적 접촉을 당했다며 고발했으나, 검찰은 지난 1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또한 제라르 드파르디유는 2018년 북한 여행 도중 현지 통역사와 10대 소녀에게 "여성들이 승마를 즐기는 건 성적 쾌감 때문"이라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당시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 방송에서 방영됐다.  한편,  1965년에 데뷔한 제라르 드파르디유는 약 200편의 영화·드라마에 출연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다. 1981년 세자르 영화제, 1990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받으며 이름을 떨쳤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1996년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1900년', '도둑과 경관',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 '까미유 끌로델', '내겐 너무 이쁜 당신', '시라노', '102 달마시안',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라이프 오브 파이', '경감 매그레' 등이 있다.
  • 한국에 졌다가 기사회생한 일본, 이라크 상대로 '복수혈전' 성공할까[AFC U23 아시안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조별리그(B조)에서 한국에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가 기사회생한 일본이 '중동의 강호' 이라크와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승리를 거두면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다. 일본이 30일(이하 한국 시각)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전진한다. 이번 대회 1, 2, 3위 팀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4위는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결승전 승자는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짓고 결승에 오른다.  일본은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밀러 2위로 처졌다. 중국과 1차전에서 1-0, 아랍에미르타와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에 결정했다. 하지만 한국과 3차전에서 0-1로 지면서 조 선두를 놓쳤다. 홈 팀 카타르와 8강전을 가졌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잡아냈으나 전반전 중반 동점골을 내주고 흔들렸다. 전반전 막판 상대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을 점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전 초반 역전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후반전 중반 코너킥 기회에서 동점골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고, 연장전에 두 골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올렸다.  이라크는 불안한 출발을 딛고 4강 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C조)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덜미를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4-2로 꺾었고,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잡고 조 선두로 8강행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는 베트남을 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일본-이라크 A대표팀이 지난 2월 끝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바 있다. 조별리그 D조에 속해 2차전을 가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일본은 이라크에 1-2로 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일본 U23 대표팀 선수들은 형들이 당한 최근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영웅들이 그린 그림은 이게 아니었는데…조상우 ERA 5.27 고전, 구속·체크스윙 이슈 ‘4월은 액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영웅들이 그린 그림은 이게 아니었는데…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예상과 달리 마무리투수로 베테랑 문성현을 쓴다. 조상우가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김재웅과 함께 불펜의 중심을 강력하게 잡을 것이란 예상에서 한 발 진화한 기용이다. 돌아보면 야구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201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감독이자 전직 KIA 타이거즈 단장의 작품이었다. 당시 조상우를 9회가 아닌 6~7회 승부처에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가장 좋은 불펜을 9회가 아닌 6~8회에 기용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일부 감독들이 통용했던 논리다. 객관적으로 불펜이 강한 팀, 특히 필승조 물량이 좋은 팀이라면 이런 공식을 따를 필요가 없지만, 조상우 의존도가 늘 높았던 키움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 팀에서 오랫동안 코치를 역임한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부임 이후에도 이 전략을 즐겨 썼다. 조상우가 없는 사이 김재웅에게도 같은 롤을 적용했다. 그래서 조상우와 김재웅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시즌 초반, 홍원기 감독의 선택이 궁금했다. 둘 중 한 명에게 그 역할을 맡기고 한 명은 9회에 쓸 가능성이 커 보였으나 아니었다. 홍원기 감독은 문성현에게 9회를 맡기고, 실제로 더 좋은 구위를 가진 조상우와 김재웅을 6~8회 승부처에 사용한다. 키움이 4월 중순 2~3위 오른 원동력 중 하나다. 단, 이런 기용의 단점은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조상우와 김재웅은 올 시즌 이기는 경기는 물론, 근소하게 뒤진 상황에도 대기하고 투입됐다. 이게 투구내용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지 명확히 말하긴 어렵다. 어쨌든 조상우는 시즌 초반 기복이 있다. 15경기서 1패3홀드 평균자책점 5.27. 시즌 초반엔 과거의 구속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조상우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7km다. 2021시즌 147.6km보다 많이 떨어졌다. 홍원기 감독은 이는 3년만에 실전에 돌아온 조상우가 최상의 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사실 조상우는 2019년 평균구속 152.3km를 찍은 뒤 큰 틀에선 지속적으로 구속이 떨어졌다. 중요한 건 구속이 떨어져도 조상우는 흔들림 없었다는 점이다. 2020년과 2021년 떨어진 구속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냈다. 슬라이더라는 확실한 무기도 있다. 올 시즌의 경우 떨어진 구속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좀 더 표본이 쌓여야 판단 가능할 전망이다. 또 하나의 이슈는 체크스윙이다. 홍원기 감독은 2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조상우가 지난 23일 고척 KIA전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 부진이 심판진의 최형우 체크스윙 미지적 탓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타석에서 최형우에게 결승타를 맞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쐐기타를 맞았다. 홍원기 감독은 최형우에게 체크스윙 판정만 제대로 나왔다면 결승타를 맞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체크스윙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집어넣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령탑은 강한 발언을 하면서 조상우를 감쌌고, 조상우는 26일 고척 삼성전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27일 고척 삼성전서는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또 부진했다. 구속, 체크스윙 이슈를 떠나 기복의 원인을 찾고 대응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조상우의 포심과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각각 0.278, 0.214. 승부처에 투입되는 투수인 만큼,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은 낮출 필요가 있다. 아직 개막은 1개월 흘렀고, 조정의 시간도 충분하다. 4월은 액땜했다 치고 새롭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직 키움이 조상우 복귀 효과를 확실하게 보지 못했다.
  • “3억2500만달러 계약 부응, 갈 길 멀지만…” 美에서 ERA 2.00, 日괴물은 다저스 괴물로 진화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억2500만달러 계약에 부응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는 서서히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악몽과도 같은 서울시리즈에서의 데뷔전(한국시각 3월2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 이후 미국 본토에서 치른 5경기서는 안정적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후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주무기 스플리터와 커브의 조합이 서서히 통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리즈 직후, 야마모토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데뷔전 부진을 커맨드 이슈로 정리했다. 시범경기부터 불안한 이유였다는 의미. 시즌 6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4, 피안타율 0.224에 WHIP 1.07로 괜찮다. 데뷔전 성적을 빼면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여전히 0.316으로 높다. 그러나 데뷔전 성적이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 스플리터 피안타율은 단 0.088이며, 커브 피안타율도 0.276이다. 실전을 거듭하면서 더 낮아질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구종의 헛스윙 유도율도 2~30%대로 좋다. 특히 커브의 경우 리그 평균보다 6.6%가량 수직무브먼트가 더 좋다. Run Value(득점가치)도 -2다. 커브와 스플리터의 하드히트 허용률은 37.5%, 33.3%.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 수치들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하지만, 고척에서의 악몽은 결국 희석될 가능성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더구나 야마모토는 앞으로 고척에서 공을 던질 일은 없다. KBO리그에 진출하지 않는 한.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8일 각 구단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선수를 1명씩 꼽았다. 다저스는 역시 야마모토다. 팜 시스템에서 기른 좋은 영건이 많지만, 야마모토에게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계약을 안긴 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가장 빛나는 젊은 스타는 야마모토다. 서울시리즈 이후 27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2.00, WHIP 0.93, 탈삼진 35개를 기록하며 잘 정착했다. 계약에 부응하기 위해 갈 길이 멀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했다. 아직도 야마모토가 보여줘야 할 게 많다. 계약규모를 보면 당연히 지금보다 더 잘 해야 하는 투수이며,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필요도 있다. 내년에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로 돌아오면 다저스 선발진은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라는 강력한 스리펀치 체제가 장착된다.
  •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파리행 확정!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AFC U23 아시안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을 꺾고 기세를 드높인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이기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만약 지더라도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앙 아시아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U23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본선 직행에 한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이번 대회 1, 2, 3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다소 밀린다. 공격, 중원, 수비에서 모두 한 수 아래다. 하지만 팀 조직력을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후보 호주와 한국을 꺾은 것처럼, 빠른 역습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선수들이 잘 만들어져 있다"며 "멋진 경기를 해 보고 싶다. 즐기면서 파리올림픽에 입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A조에 속해 1차전에서 홈 팀 카타르에 0-2로 졌다.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잡았고,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대파했다. 8강전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을 잡았다.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 혈전 끝에 11-10으로 앞섰다.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저지하며 더 높은 고지를 점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우선, 조별리그 D조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쿠웨이트와 대결해 막강 화력을 뽐내며 5-0으로 크게 이겼다. 3차전에서는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하며 D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8강전에서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신고했다.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결승에 오르면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만약 패하면 3위 결정전에서 다시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3위 결정전으로 밀린 후 져도 마지막 기회를 맞이한다.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리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 "사재기·도용·사이비 의혹 사실 NO"…방탄소년단 측, 법적대응 예고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을 부인,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28일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 및 '화양연화' 콘셉트 아이디어 도용 의혹, 사이비 연관설 등과 관련 마이데일리에 "공지 참고 부탁드린다"며 "그 외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빅히트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 되고 있다.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2017년 실형 판결이 났던 방탄소년단 편법 마케팅 및 '화양연화' 시리즈의 콘셉트 아이디어 관련 등이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과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편법 마케팅'의 경우 2017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던 A씨 관련 사건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초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빅히트뮤직) 담당자에게 "편법 마케팅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와 SNS에 유포하겠다"라고 협박, 8차례에 걸쳐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한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에 동원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성보기 부장판사)은 A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거래처에 대해 알게 된 비밀을 악용하여 저지른 것으로서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피해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하여 협박의 잘못도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범인의 공갈과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며 "오히려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을 했다는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 사실인 양 보도되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 앞으로 이런 공갈 협박 사건에 떳떳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이미 종결됐으나, 판결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판결문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거래는 과거 사재기 마케팅을 해준 것 밖에 없는데 사재기 마케팅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업무 담당자로부터 거액의 돈이 송금되어 왔다면, 과거 그 업무를 함께했던 피고인 B로서는 피고인 A가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사재기 마케팅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것임을 미필적으로나마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피고인 B씨는 A씨가 뜯어낸 5700만원을 미리 준비한 동생의 계좌로 송금받아 인출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불법 음원 사재기? 제가 범인입니다'라는 글도 재조명됐다. 글쓴이는 "나는 방탄소년단 불법 음원사재기의 범인"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음원불법사재기를 하고 약속한 대가를 받지 못해 소속사를 협박해 징역 1년을 살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청원의 글쓴이를 2017년 실형을 산 A씨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글쓴이가 실제 A씨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양연화' 콘셉트 도용 논란은 지난 26일과 27일 한 잡지 편집장 C씨가 자신의 개인계정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나는 그 대표에게 아이디어 도둑맞아서 그동안 억하심정이 있었다"라는 글을 쓰며 불거졌다. C씨는 "그때 정해준 앨범명, 콘셉트, 나랑 함께 작업했던 포토그래퍼와 비슷한 콘셉트로 찍은 화보들 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인터뷰에서 그대로 했었다. 영감을 순정만화에서 얻었다고"라며 "내가 정해준 앨범명. 그거 내가 준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했다. C씨는 9-8년 전 있었던 '그 대표'와의 만남을 자세히 전하며 자신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여러 가지 의미를 덧붙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와 작업했던 사진작가와 내가 당시 만들던 잡지와 비슷한 컨셉의 화보가 갑자기 나왔고 그 그룹이 전에 가지고 있던 콘셉트와 노선과는 한눈에 봐도 많이 달랐다"며 "그렇게 아이디어만 순진하게 준 뒤로 아무 소식도 없었고… 그 후에 그 회사에서 아트디렉터팀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C씨는 지난 2022년에도 아이디어를 빼앗겼다는 글을 작성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네티즌들은 하이브와 D단체가 긴밀히 연결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D단체는 명상, 기체조, 호흡 등으로 잘 알려졌으나 사이비 종교라는 의견도 있는 곳이다. 네티즌들은 하이브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활동 등이 D단체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D단체가 자신들을 홍보하며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것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 디트로이트 콜업 '1순위' 투수가 'ERA 12.71' 외인 빈자리 채운다…'단장' 출신 사령탑도 기대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기대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27일 "더거의 대체 선수로 前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의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을 연봉 57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 유니폼을 입은 더거는 6경기 3패 22⅔이닝 13사사구 18탈삼진 33실점(32자책) 평균자책점 12.7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7로 부진한 성적을 남긴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앤더스는 2012 드래프트 21라운드 전체 668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17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필라델피아,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19경기에 등판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7시즌과 2018시즌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각각 114⅓이닝, 104⅔이닝을 소화했으며, 2021시즌 트리플A에서 15경기 4승 5패 ERA 3.06을 기록,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이적했다. 히로시마에서 2시즌 동안 뛰며 34경기(19선발) 7승 5패 ERA 3.0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마이너팀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일본 무대에서 많은 이닝(2022시즌 88⅔이닝, 2023시즌 67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이 우려될 수 있다. 하지만 SSG 관계자는 "2015년 토미존 수술 이후 어깨와 팔 부위 수술 이력이 없다. 2023년에는 무릎 시술 후 복귀했지만, 히로시마의 선발진이 탄탄해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며 "최근까지 지켜본 선수다. 최고 156km/h를 기록했다. 이번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디트로이트도 빅리그 불펜진 중 자리가 비면 곧바로 올릴 생각이었다고 하더라. 디트로이트도 붙잡으려고 노력한 선수다"고 말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앤더슨에 대해 "다음 주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빌드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배영수 코치와 틀은 잡아놓았다. 입국한 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큰 틀은 다 잡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190cm의 큰 키에 빠른 공을 던진다. 커브가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다.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을 던지는 데 제구가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KBO리그 무대 적응이다"며 "영상에서 아무리 좋다 해도 자기가 갖고 있는 경기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기대하고 있다. 프런트가 빠르게 움직여줘서 감독 입장에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고명준(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육청명.
  • [MD현장인터뷰]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인터뷰 내내 차분했던 황선홍이 발끈했다, 대체 왜?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1시 40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했다.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올림픽대표팀은 8강전에서 탈락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다. 황선홍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우리 선수들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되고 또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무산됐다. 여기에 백상훈(FC서울)은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감독직까지 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K리그 국내 지도자를 사령탑 자리에 앉히고 싶었지만 소속팀과 팬들의 반대로 협회는 임시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협회는 급하게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었던 황 감독에게 소방수를 부탁했다. 황 감독은 소방수 역할을 잘 해냈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면서 순항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본업인 올림픽대표팀에는 신경 쓰지 못했다. 태국과의 2연전을 펼치는 도중 올림픽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실패가 A대표팀을 겸한 것이 부담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황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찌 됐든 간에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한테 있는 거니까 이게 구구절절 얘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정말 마음 한편으로 굉장히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A대표팀 부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거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일단은 많이 지쳐 있다. 조금 쉬고 싶고 시간을 좀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할 경우 현재 공석인 A대표팀 사령탑 1순위 후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대표팀 축구협회 관계자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에 관해 면담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조용한 목소리였던 황 감독은 언성을 높이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다.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저는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 생각하고 뭐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하지 않는다. 그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류현진 원조 후계자는 살아있다…158km로 다저스 타선 압박, 9G·ERA 2.08 ‘오타니 못 만났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네이트 피어슨(28,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살아있다. 토론토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피어슨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조던 로마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미 로빈슨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당시 피어슨은 마이너리그로 갔지만, 미치 화이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명할당 처리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추격조로 나름 괜찮은 투구를 보여준 피어슨을 잊지 않았다. 지난 21일에 메이저리그에 다시 불렀다.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1⅓이닝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리고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스코어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1-10으로 뒤진 6회초 1사 1,3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앤디 파에스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가빈 럭스에겐 97마일 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대타 미구엘 로하스를 98.2마일(158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피어슨은 7회초 시작과 함께 팀 메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의 7회초 선두타자가 오타니 쇼헤이였는데, 피어슨으로선 상대해보지 못하고 강판했다. 점수 차가 10점차라서, 피어슨으로서도 부담 없을 수 있었지만,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좌타자 오타니를 상대로 칼 같이 좌완 메이자를 썼다. 피어슨은 올 시즌 9경기서 8⅔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7사사구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이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낸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있을 때 장기적으로 대를 이을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생각처럼 성장세가 빠르지 않았다. 제구 기복 이슈를 불펜에서 해결하는 모양새다. 작년부터 전문 불펜으로 변신했다. 여기서 피어슨이 발전을 꾀하려면 추격조에서 필승조로의 성장이 필요하다. 토론토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00으로 아메리칸리그 13위다. 피어슨으로선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 필승조 진입이 꿈은 아닐 것이다.
  • 올해만 두 번째 '도하 대참사'→'분노의 엿 세례'는 없었다...고개 숙인 황 감독 "전적으로 내 책임" [MD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이 씁쓸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했다.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올림픽대표팀은 8강전에서 탈락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40년 만에 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출발은 산뜻했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하는 사이 올림픽대표팀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수장' 황선홍 감독 없이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에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올림픽대표팀은 국내 소집 훈련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U-23 아시안컵 시작도 전에 삐걱거렸다. 바로 해외파 차출이 무산된 것. 황선홍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양현준(셀틱 FC)의 차출 허가를 받기 위해 각 구단에 방문해 협조를 부탁했다. 당시 구단의 사인도 OK. 하지만 셀틱이 먼저 양현준의 차출을 거부했다. 양현준은 셀틱에서 후반전에 투입되는 '조커'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셀틱은 레인저스와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소속팀 셀틱이 차출을 거부한 것이다.  악재는 계속됐다. 스토크가 배준호, 브렌트포드가 김지수의 차출을 반대한 것이다. 스토크는 현재 EFL 챔피언십에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팀 에이스인 배준호가 나가게 되면 3부리그 강등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고 판단했고, 스토크는 배준호를 팀에 잔류시켰다. 김지수도 소속팀에 잔류했다. 이유는 브렌트포드의 센터백 로테이션 자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스리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김지수가 서브 자원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부상을 당하거나 퇴장 징계가 내려질 경우 김지수를 기용해야 하기 때문에 브렌트포드도 차출을 반대했다.  부상 이슈도 생겼다. FC서울 미드필더 백상훈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백상훈은 어려서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엘리트 출신이다. 다행히 백상훈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적으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결국 올림픽대표팀은 해외파 3명을 대신해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최강민(울산 HD)을 대체 발탁했다.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조별리그에 돌입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이영준의 극장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어진 중국과의 2차전에서도 한국은 이영준의 멀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미 2차전이 끝난 뒤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한국은 3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조 1위를 놓고 다퉜다. 한국은 후반 30분에 터진 김민우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조별리그 B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한 경기 만에 바뀌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8강전에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고,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물거품이 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것은 무려 40년 만이었다.  축구 팬들의 분노도 하늘을 찔렀다. 올림픽대표팀을 향한 분노의 메시지가 대한축구협회에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무려 24시간 만에 1만 4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올림픽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댓글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U-23 아시안컵 8강 패배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대회가 끝난 뒤 27일 오전 11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은 분주했다. 보안팀 직원들을 비롯해 공항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2월 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분노의 엿 세례가 펼쳐진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이 고개를 숙이며 입장했다. 황선홍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축구 팬들은 인터뷰가 끝난 뒤 공항을 빠져나가는 황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사진을 같이 찍었다. 이후 황 감독은 축구협회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같이 입국한 올림픽대표팀 선수들도 공항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 2G 무안타 깼다! 이정후, 1안타 1볼넷 '멀티출루'…'베일리 끝내기 스리런포' SF, PIT 상대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며, 멀티출루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팀의 승리와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수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1로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코너 조(1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재러드 트리올로(2루수)-오닐 크루즈(유격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헨리 데이비스(포수), 선발 투수 퀸 프리스터.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22일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뒤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뽑아냈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전날(26일) 이동일 덕분에 하루 휴식을 취했고, 더이상의 침묵은 없었다. 이정후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퀸 프리스터를 상대로 2B-2S에서 6구째 86.6마일(약 139.4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무려 105.4마일(약 169.6km)의 엄청난 타구 속도를 기록했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 결과도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프리스터의 초구에 반응했지만, 첫 번째 타석과 같은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정후는 한차례 훌륭한 수비를 펼쳤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친 타구가 102.2마일(약 164.5km)의 속도로 중견수-우익수 방면으로 뻗었다. 이때 이정후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타구를 쫓았고, 맥커친의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냈다. 선발 해리슨은 이정후가 맥커친의 타구를 잡아내자 두 손을 들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좋은 수비 후 첫 안타도 나왔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스터의 4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 방망이를 툭 갖다댔다. 결대로 친 타구는 내야를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지만, 흐름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0-0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은 8회말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1루 주자 닉 아메드가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으나, 바뀐 투수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에 2루 베이스에 안착했지만, 결국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두 번이나 밥상을 차렸지만, 팀의 득점과 연이 닿지 못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웃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공격까지 단 한 점도 손에 넣지 못하며 피츠버그 마운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그러나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을 얻어내더니, 맷 채프먼이 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피츠버그와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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