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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Author at 오토포스트K - 191 중 5 번째 페이지

마이데일리 (3804 Posts)

  • ‘지상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 “언제 어디서든 행복한 피지”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 피지에 한국인 방문객이 연간 9000명이었다. 작년에 1000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9000명으로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르메르디앙 명동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피지관광청·피지항공 2024 서울 로드쇼’에서 로버트 톰슨 피지관광청 지역 본부장이 이처럼 말했다. 피지관광청은 피지항공과 함께 지난해 가을 허니문 시장부터 본격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재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번 로드쇼 역시 박차를 가하기 위한 활동이다. 피지는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지난해 외래객 92만9740명이 방문했다. 뉴질랜드에서 3시간, 하와이에서 5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LA)에서 10시간, 도쿄 나리타·홍콩에서 10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하와이, 몰디브, 뉴칼레도니아 등과 더불어 ‘지상의 천국’으로 불리우며 사람들에게 선택의 고민을 안겨주는 대표 휴양섬이다. 피지는 약 300여개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국제공항이 위치한 나디를 중심으로 방문이 이뤄진다. 이번 로드쇼에는 아웃리거, 마나아일랜드리조트, 더펄리조트, 전통공연팀 VOU 등도 함께 참여했다. 피지관광청은 ‘언제 어디서든 행복한 피지’를 내세우며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훌륭한 리조트 시설, 미소 짓게 하는 환대 문화, 아이 동반 가족여행객을 위한 키즈클럽, 안전하고 다채로운 액티비티 등을 자랑했다. 한국에서는 현재 직항은 없지만, 나리타 주2회, 홍콩 주7회 운항 편으로 경유해 방문하면 된다. 맥신 펭 피지항공 아시아지역 총괄 매니저는 “2024 스카이트랙 랭킹에서 100개사 중 15위에 오를 만큼 인정받고 있으며, 베스트 퍼시픽 항공사로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해 나리타를 통해 피지를 찾는 이들이 더 오래 오롯이 피지에 머무를 수 있도록 비행 스케줄을 올해 변경 운영한다”며 “현재는 5월 7일이후부터 내년 초까지 피지항공권을 나리타-피지 왕복 항공권을 5만엔(45만원)부터 판매하는 프로모션 할인도 진행 중이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우승후보 한국이 없다! 4강 대진표 완성...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 '결승 길목 충돌'[AFC U23 아시안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이 없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진행 중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진이 결결정됐다.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4강 대진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최고 돌풍을 몰아치며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조별리그 A조에서 우승후보 호주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8강전에서는 조별리그 B조 1위에 오른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눌러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전승 행진으로 4강 고지를 점령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기본 전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한 수 앞선다. 선수 개인 능력에서 우위를 점한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2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하지만 한국을 잡은 인도네시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신태용 감독의 지략이 빛나고 있고, 팀 조직력이 좋아 또 한번의 이변을 바라본다. 일본과 이라크는 30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밀려 2위로 처졌다. 8강전에서 홈 팀 카타르를 만나 연장전 승부 끝에 4-2로 이겼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1위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베트남을 1-0으로 꺾고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조금 앞선다. 공격 짜임새와 중원의 힘에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수비 제공권에서 문제를 보인 건 약점이다. 힘이 더 좋은 이라크가 일본 수비진을 잘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이번 대회 1, 2, 3위는 2024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4위는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승을 노린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충격적으로 탈락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 '100마일' 던지는데, 9G 연속 홈런→이대호와 나란히…'11G 11홈런' 美에 잭타니로 불리는 괴물이 등장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 '미국판' 오타니 쇼헤이로 엄청난 주목을 받는 선수가 등장했다. 잭 캐글라이논이 무려 100마일(약 160.9km)의 강속구를 뿌리고, 157m 짜리 초대형 홈런을 비롯해, 9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는 등 남다른 재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전세계 야구계가 신선한 충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LA 에인절스에 몸담고 있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석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라는 압권의 성적을 통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로 선정된 까닭이었다. 그야말로 전세계적으로 '이도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었다. 물론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투·타 겸업'을 통해 투수로 85경기에 등판해 42승 15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5시즌 동안 403경기에 나서 296안타 48홈런 13도루 타율 0.286 OPS 0.858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빅리그에 입성한 후에도 '이도류'로 행보를 이어갔지만, 이렇게 괴물같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충격은 배가 됐다. 특히 오타니의 활약은 반짝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2022시즌에도 160안타 34홈런 95타점 타율 0.273 OPS 0.875-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MVP 경쟁을 벌였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둔 지난해에도 타석에서 151안타 44홈런 95타점 타율 0.304 OPS 1.066, 마운드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독보적인 성적을 손에 넣었고, 다시 한번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품었다. 이는 오타니의 몸값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에서도 아마추어 시절에는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양 쪽에서 모두 남다른 재능을 뽐내더라도, 결국 프로 무대에 입성하는 순간 한 가지의 포지션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오타니라는 존재 덕분에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두 가지 모두 놓지 않은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도류'라는 단어를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전설' 베이브 루스가 아닌 오타니가 되어 가고 있는 셈이다. 오타니 외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는 몇몇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고 있는 마이클 로렌젠. 투수로 10시즌 동안 42승 38패 71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09, 타자로는 352경기에서 31안타 7홈런 타율 0.233 OPS 0.711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2021시즌 이후 출전이 없는 상황. '이도류' 유망주로 손꼽혔던 선수로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택을 받은 브랜든 맥케이가 있다. 그런데 이들과 조금 다른 유망주가 등장했다. 플로리다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잭 캐글리아논'이다. 얼마나 훌륭한 재능을 갖추고 있는지는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캐글리아논은 2022년 대학교 1학년 시절 28경기에서 30안타 7홈런 27타점 타율 0.289 OPS 0.887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타자로 71경기에서 91안타 33홈런 90타점 타율 0.323 OPS 1.126, 마운드에서는 1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해는 투·타 양 쪽에서 한 단계씩이 더 업그레이드 됐다. 캐글리아논은 올 시즌 타자로 40경기에서 무려 2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66안타 49타점 타율 0.410 OPS 1.391, 마운드에서는 9경기에 나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캐글리아논은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와 타격 재능은 물론, 투수(좌완)로는 최고 100마일(약 160.9km)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다. 어느 한 쪽도 포기하기 힘든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캐클리아논은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무려 516피트(약 157.3m)의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지난 7일 미주리 대학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20일 밴더빌트 대학전까지 9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이튿날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기록이 중단됐으나, 지난 24일 스테츤 대학을 상대로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11경기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119이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87개의 볼넷을 기록했다는 점은 우려 요소지만, 현재 캐글리아논은 프로 무대를 밟지 않은 아마추어들 중 TOP 2로 손꼽히고 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은 확정적인 상황. 'MLB.com'이 지난 25일 선정한 드래프트 TOP 150에서는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잭타니'라는 별명까지 생긴 캐글라이논이 어떠한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될까.
  • 김하성·이정후 없다…MLB 4월 올스타 누구? 22세 도미니카 미친 괴물…7홈런·OPS 1.051 ‘인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없다. 역시 메이저리그에는 괴물이 많다. CBS스포츠가 26일(이하 한국시각) 개막 1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양 리그 올스타를 발표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올스타 명단에는 없다. ‘In the mix’로 분류한 백업 명단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올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산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선정됐다. 데 라 크루즈는 2023시즌 중반 혜성처럼 메이저리그에 등장, 역대급 운동능력을 뽐내며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주루 스피드. 송구 스피드 등이 연일 화제를 모았다. 데 라 크루즈는 작년 98경기서 타율 0.235 13홈런 44타점 67득점 OPS 0.710을 기록했다. 주루와 수비에서의 운동능력에 비해 타격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데 라 크루즈는 다르다. 25경기서 85타수 26안타 타율 0.306 7홈런 18타점 23득점 15도루 출루율 0.416 장타율 0.635 OPS 1.051이다. 실질적 첫 풀타임 시즌인데 잠재력을 터트렸다. 내셔널리그 도루 1위 홈런-득점 2위, 출루율 7위, 장타율-OPS 4위다. 오타니 쇼해이, 무키 배츠 듀오(이상 LA 다저스) 다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는 타자라고 보면 된다. CBS스포츠는 유격수로 전향한 베츠를 2루수 올스타에 선정하면서 유격수 올스타에 데 라 크루즈를 선정했다. “올 시즌 그는 완전히 장관이다. 타석 및 필드에서 그를 지켜보라. 통계가 공정하지 않은 수준이다. 그는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데 라 크루즈를 넘지 못했지만, MVP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다. 김하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래도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한 방을 쳤다. 올 시즌 28경기서 타율 0.238 4홈런 17타점 17득점 7도루 OPS 0.775. 중견수에는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올해 중견수로 전향한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다. 이정후는 언급되지 않았다. 올 시즌 24경기서 93타수 25안타 타율 0.269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0.699. CBS스포츠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4월 올스타는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2루수 베츠,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원투수 리드 개럿(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4월 올스타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조쉬 네이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익수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우익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지명타자 저스틴 터너(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커터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원투수 매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래틱스).
  • "아스널 승리를 바라는 게 아니다, 아스널이 무조건 이긴다! 3-1로"…당신 어디 출신이야? 아스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운명의 '북런던 더비'가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펼친다. 빅매치다. '북런던 더비'라는 최대 라이벌전이라는 치열함에 우승 경쟁, 4위 경쟁이라는 뜨거움도 담겼다. 아스널은 현재 1위다. 토트넘을 잡아야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토트넘은 5위다. 아스널을 잡아야 4위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이 빅매치에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의 승리를 확신하는 이가 등장했다. 역시나, 아스널 출신이다. 바로 에마뉘엘 프티다. 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아스널에서 뛴 미드필더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으로 63경기를 뛰었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유로 2000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프티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나는 아스널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아스널이 무조건 이긴다. 웃지 마라. 아스널이 반드시 이길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아스널은 지난 시즌과 다른 팀이다. 그들은 훌륭한 정신력에 훌륭한 개성을 보여줬다. 또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맨체스터 시티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아스널과 다르다. 지난 시즌에는 정신적으로 패배했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막판 맨시티에 역전 당한 아스널이다. 올 시즌은 끝까지 1위로 완주할 것이라고 프티는 전망했다. 그리고 프티는 아스널-토트넘전 스코어까지 확신했다. 프티의 전망은 아스널의 3-1 승리다.  그는 "첼시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그들이 얼마나 좋은지, 지난 시즌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아스널과 토트넘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스널은 올 시즌 원정에서도 강했다. 최고의 공격, 최고의 수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아스널이 3-1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에마뉘엘 프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토론토 구단 만났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오타니 회상, 오보사건 이후 ‘진짜’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구단 만났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2023-2024 FA 시장에서 LA 다저스를 택하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고민한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애당초 미국 언론들은 오터니 영입전서 다저스의 대항마는 결국 뉴욕, 시카고 등의 대도시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오타니에게 마지막까지 고민을 안긴 구단은 토론토였다. 오타니는 실제로 토론토행을 진지하게 고민하다 다저스행을 직접 발표했다. 토론토가 다저스 못지 않게 엄청난 규모의 계약 및 편의조건을 내걸었다는 게 정설이다. 오타니의 토론토행 루머는 메이저리그의 저명한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의 오보에 의해 더욱 임팩트가 커졌다. 모로시는 작년 12월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다며, 오타니와 토론토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비행추적사이트에서 오타니의 거주지 애너하임에서 전용기가 토론토로 향한다는 정보가 포착됐다. 메이저리그 팬들, 관계자들이 난리가 난 건 당연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애너하임에서 토론토행 전용기를 탄 사람은 오타니가 아니었고, 모로시는 공개사과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오보소동 바로 다음날에 다저스행을 발표했다. 그때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을 뿐, 오타니가 다저스와 FA 계약을 맺기 전에 토론토행 비행기를 타서 로저스센터를 방문했던 건 사실이다. 오타니는 26일 MLB.com에 “나는 블루제이스 구단을 만났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타니는 “내가 받은 인상은, 그 구단은 정말로, 정말로 훌륭한 구단이었다는 것이다. 팬들도, 도시 또한 정말 좋았다. 그래서 토론토에 가는 것이 정말 기대한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토론토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오타니와 더저스 선수들은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진짜’로 토론토로 갔다. 해프닝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사실 당시 가장 힘 빠지는 건 토론토 구단 사람들이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는 훌륭한 선수다. 다른 덕아웃에서 그를 보게 된 것이 좋지 않지만, 그가 좋은 선수라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팬들이 그를 어떻게 환영하는지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했다.
  • 땜빵으로 쓰고 버린 감독, 부메랑이 돼 돌아와 치부를 찔렀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가 땜빵으로 쓰고 버린 감독. 지금 부메랑이 돼 돌아와 한국 축구의 치부를 찔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11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상위 3팀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한국은 4강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초대되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치욕이다. 대참사다. 이런 아픔을 선사한 이, 바로 한국 대표팀 감독 출신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 감독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신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땜빵으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가까스로 본선에 올려놨고, 본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 대한축구협회(KFA)는 가차 없이 신 감독을 버렸다.  이후 2019년 신 감독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인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는 역할로 수락했다. 한국 축구에서 버림 받은 신 감독은 당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나에게 4년을 보장했다. 긴 시간이 보장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4년이 흘렀고, 신 감독은 정말 해냈다. 20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최초로 16강에 진출했고, U-23 아시안컵에도 최초로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본선이 눈앞에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 최초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초의 연속.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열풍으로 뜨겁다. 월드컵 예선 베트남전 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 팬이 '삼성 미안해요, 한국 최고 수출품은 신태용'이라는 플래카드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잡는 등 신태용 열풍이 뜨겁다고 했지만, 한국이 이에 발목이 잡힐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열풍과 기적이 닿지 않는 격차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는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오산이었다.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신 감독의 성과는 박수 받을 만하고, 위르겐 클린스만 사태 이후 추락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 축구는 반성해야 한다. 변해야 한다. 개혁해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 신 감독이 한국 축구에 미안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는 그의 자리에서 그의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한국 축구에 미안한 건 KFA와 수뇌부, 황 감독이다.   신태용 열풍의 부메랑에 치부를 찔린 것, 어쩌면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던진 희망의 부메랑이 아니었을까. 이를 계기로 한국 축구가 반전할 수 있다면, 그 부메랑은 한국 축구에 정말 감사한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황선홍 한국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도네시아 팬 SNS]
  • “역대급 대반전” 성폭행 혐의 하비 와인스타인, 무죄로 풀려날까[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90명이 넘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2)에 대한 유죄 판결이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그가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뉴욕주 대법원은 4대 3으로 와인스타인의 2020년 성범죄 유죄 판결을 뒤집고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혐의와 관련이 없는 여성의 증언이 허용됐다는 게 이유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굿 윌 헌팅'의 제작자인 와인스타인은 뉴욕 로마의 중형 교도소인 모호크 교정시설에서 23년 형을 복역 중이다. 2022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6년 형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버라이어티는 “뉴욕 법원의 판결은 이제 캘리포니아에서 항소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성공하면 와인스타인이 석방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와인스타인의 캘리포니아 항소를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 제니퍼 본장은 “배심원단이 캘리포니아에서 증거를 결정할 당시에는 그가 뉴욕에서 제대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가정과 믿음 아래 일하고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본장은 5월 20일 캘리포니아 제2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뉴욕에서 성공했던 것과 같은 주장, 즉 혐의가 기소되지 않은 증인들의 불필요한 증언으로 인해 LA 재판이 편견을 가졌다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사건에서 하비는 기소되지도 않았고 입증되지도 않은 혐의에 시달렸다”면서 “우리는 판사에게 이것이 문제라고 말했고, 지금은 당연히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뉴욕의 판결에 대해 "슬프다"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법이 판사의 재량에 따라 성폭행 사건에서 추가 증인을 명시적으로 허용하기 때문에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유죄 판결이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의혹은 2017년 처음 불거졌다. 안젤리나 졸리·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이 잇따라 피해를 폭로하며 전 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다.
  • '위험한 두 집 살림' 황선홍호, 올림픽행 실패…예고된 참사다[심재희의 골라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기회를 날렸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해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악재를 맞았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비워 우려를 안겼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위기에 빠진 A대표팀을 살리기 위해 긴급 투입됐다. 황선홍 감독이 견인한 A대표팀은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올려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A대표팀을 살렸으나 황 감독은 '두 집 살림'으로 올림픽 대표팀에 쓸 힘이 모자랐다. A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올림픽 대표팀에 돌아왔으나,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의 수비수 김지수를 비롯해 잉글리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 스토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양현준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황선홍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차와 포를 떼고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된 셈이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올렸다. 한일전도 이기며 B조 선두를 차지했다. 무실점으로 토너먼트 고지를 밟았으나 우려의 시선은 여전했다. 조별리그에서 보인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무실점 행진을 보였지만, 공격 짜임새와 파괴력은 떨어졌다. 그리고 결국 8강전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한 수 아래로 여긴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인도네시아전은 승부에서 팀 조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한판이다. 개인 기량에서 앞서는 한국은 다 함께 뛰고 압박하는 인도네시아에 경기 초반부터 밀리며 고전했다.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흔들리며 뒷걸음질쳤다. 퇴장 악재 속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2-2 동점을 이루고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준결승행을 이루지 못했다. 팀 전체적인 조직력에서 완전히 뒤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예고된 참사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안일한 대처가 올림픽행 실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결과론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일정을 앞둔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감독을 제안한 것 자체가 엄청난 모험수였다. 위험한 '두 집 살림'이 결국 '도하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 '최고 155.8km+KKKKKK' 야마모토, 6이닝 무실점 증명했다…'4타수 무안타' 오타니, 9G 안타+22G 출루 '중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들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는 물론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연속 안타와 출루 기록이 모두 중단됐다. 다저스는 26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싱턴 : CJ 에이브람스(유격수)-제시 윈커(지명타자)-조이 메네시스(1루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키버트 루이즈(포수)-조이 갈로(우익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일데마로 바르가스(3루수)-제이콥 영(중견수), 선발 투수 맥켄지 고어.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초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정규시즌 MVP,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까지 품에 안는 등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번 겨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6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손에 넣었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으로 다저스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야마모토의 정규시즌 스타트는 아쉬움이 컸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5자책)이라는 아쉬운 투구를 남긴 채 시즌을 시작했다. 그래도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한국에서 투구와 다른 결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치른 본토 개막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7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승리와 연이 닿지 않고 있지만,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다. 야마모토는 13일 다시 만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선방했고, 지난 20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는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 손에 넣었다. 엄청난 몸값에 어울리는 투구 내용, 성적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조금씩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을 해 나가는 모양새. 이날 야마모토는 워싱턴을 상대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 4469억원 몸값에 걸맞은 투구, 드디어 나왔다! 경기 시작 과정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야마모토는 1회 CJ 에이브람스-제시 윈커-조이 메네시스로 이어지는 워싱턴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3번 타자 메네시스를 삼진 처리한 공은 이날 가장 빠른 96.8마일(약 155.8km). 그리고 2회 루이스 가르시아를 스플리터, 후속타자 키버트 루이즈를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야마모토는 3회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땅볼로 잡아낸 뒤 제이콥 영에게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는 커브를 공략당해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에이브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윈커까지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그리고 4회에도 야마모토는 메네시스에게 초구 커브에 2루타를 허용했는데,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루이즈-갈로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야마모토는 5회 수비 과정에서 정말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친 타구가 무려 104.8마일(약 168.7km)의 속도로 야마모토의 '얼굴'을 향해 뻗어나갔다. 그대로 맞았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이때 야마모토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타구를 잡아냈고, 다행히 우려할 만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첫 타자를 어렵사리 요리한 야마모토는 바르가스와 영을 각각 스플리터,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1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야마모토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에이브람스와 윈커를 범타로 잡아낸 후 메네시스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루이즈를 땅볼로 묶어내며,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 얼마만의 침묵이야? 9경기 연속 안타+22경기 연속 출루의 중단 오타니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절정에 달해 있다. 올 시즌 득점권 찬스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날(25일)경기에서 3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만들어낼 정도. 그야말로 현재 오타니의 방망이에 스치면 장타가 만들어질 만큼 타격감이 좋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비롯해 '최고의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보유하고 있는 지명타자 최고 타율과 OPS 기록을 모두 넘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날 오타니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고어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의 반대급부로 워싱턴의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고의 유망주 투수라는 점을 보여주는 투구였다. 그리고 오타니는 2회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고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좋지 않은 흐름은 계속됐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이번에는 고어의 초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밀었는데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가뜩이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8회초 무키 베츠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워싱턴의 바뀐 투수 조던 윔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그 결과 오타니는 9경기 연속 안타와 2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이날 경기로 중단됐다. 게다가 줄곧 상승 곡선만 그리던 타율 또한 0.371에서 0.358로 크게 떨어졌다. ▲ 4연승 질주, 오타니가 침묵해도 LAD는 강하다 이날 다저스와 워싱턴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이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워싱턴 선발 맥켄지 고어 또한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훌륭한 선발 맞대결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타니를 비롯해 타선이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강했다. 다저스는 워싱턴과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선취점은 당연히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워싱턴 선발 고어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형성된 '실투'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서 이 균형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는데, 다저스는 경기 막바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무키 베츠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에 워싱턴은 8회말 공격에서 에이브람스의 안타-도루 등으로 마련된 1사 3루에서 메네시스가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 점수가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9회말 수비에서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2-1로 신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 "눈물도 많이 흘렸죠"…'실패'와 '좌절' 속에서 교훈을 얻은 '1R' 루키가 6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정말 뜻깊은 것 같습니다." 원상현(KT 위즈)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원상현은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노시환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최인호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막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영묵을 더블플레이로 돌려세웠고 임종찬을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는 이재원을 잡은 뒤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인호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페라자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냇다. 4회초 원상현에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채은성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채은성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3루수 뜬공, 황영묵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6회초에도 폭투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도 9점을 뽑으며 원상현의 첫 승리를 지원했다. KT의 9-0 완승이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KT에 입단한 원상현은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31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다시 선발 투수로 돌아온 원상현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이어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그리고 6경기 만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원상현은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정말 뜻깊은 것 같다. 그전 경기들이 너무 힘들었다. 부산에서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만족 못 하는 투구를 했다. 오늘은 괜찮은 느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선 5경기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발전해야 할 부분을 찾아 나섰다. 원상현은 "제가 조금 더 신경 쓰고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것 같다.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감정 소비도 심하게 했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면서도 "하지만 전 아직 신인이고 야구를 할 날이 앞으로 더 남았는데, 지금 기회를 줄 때 잡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안 되는 부분을 계속 봤고 감독님,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체인지업 연습을 엄청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SSG전은 그에게 큰 교훈이 됐다. 이후 체인지업을 좀 더 연구하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에게 직접 물어보기까지 하며 조언을 구했다. SSG전을 회상한 원상현은 "그때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때 '내 한계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포심패스트볼과 커브만 가지고는 프로 무대에서 절대 못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제춘모 코치님께 체인지업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체인지업이 좋지 않아 스플리터를 연습했는데, 스플리터도 시즌 중에 바꾸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던지고 있던 체인지업을 계속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선배도 한 번 봬서 체인지업에 대해 물어봤다. 다이렉트 메시지(DM)로도 물어봤다. 일단 선발로 계속 나서야 하는 상황이어서 체인지업 잘 던지는 선배님들께 연락하고 조언을 듣고 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상현과 함께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은 육청명은 원태인에게 좋은 자극제였다. 육청명은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 6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원상현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 확실히 좋은 시너지가 됐다. 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육)청명이가 좋은 결과가 있다 보니 청명이를 통해 뭔가 배우게 되고 좀 부럽기도 했다"며 "그래도 청명이가 잘 던져주고 하니 저도 더 집중하고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발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상현의 목표는 어느 위치에서든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프로에 처음 왔을 때 목표는 1군에서 오래 살아남기였다. 중간쯤에는 신인왕이었는데, 신인왕은 포기하도록 하겠다. 신인왕을 노리는 것은 큰 욕심인 것 같다"며 "선발로 나가든 구원투수로 나가든 그냥 오늘처럼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아무리 자신감 있고 용기가 있더라도 제 수준에 맞게 목표를 잡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다 보면 (신인왕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소)형준이 형도 그렇게 말해주셨다. 그냥 지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노출증 伊팬' 도전은 끝이 없다→이탈리아 넘어 알바니아까지 원정 ‘미션 성공’→팬들은 “기립 박수” 폭풍 칭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탈리아 축구팬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여성 축구팬이 있다. 이 여성은 축구장에서 엉덩이를 자랑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엉덩이를 노출해 유명해진 모델은 코요테 큐티이다. 본명은 아니고 아마도 팬들을 위한 닉네임이다. 올해 23살이며 이탈리아 한 대학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축구장 노출 사진을 올려 돈을 벌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세리에 B팀인 바리를 응원한다. 시즌 티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주 홈 구장 스탠드에서 엉덩이 사진을 찍는다. 이탈리아 출신이기에 선천적으로 축구를 좋아한다. 그러면서 축구장 관중석에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노출한다. 물론 속옷은 입고 있지만 엉덩이 노출로 유명해지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과다 노출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한다. 이 코요테 큐티가 이번에는 이탈리아를 넘어 알바니아 축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최근 ‘악명 높은 여성 축구팬이 또다시 해냈다’고 적었다. 즉 다양한 축구장에서 엉덩이 사진을 찍는 이 여성팬이 이번에는 알바니아 축구 국가 대표팀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촬영된 그녀의 모습은 다소 이상하다. 보통 코요테 큐티는 축구가 열리는 경기장 관중석에서 엉덩이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이번에 올린 그녀의 사진은 텅빈 경기장이다. 2만2500석 규모의 축구장인데 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24에 출전할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의 전용구장이다. 코요테 큐티가 어떻게 경기가 없는 날 입장해서 사진을 찍었는지는 미스테리이다. 코요테 큐티는 사진과 함께 “그래, 내가 또 해냈어”라고 적었다. “이번에는 알바니아 티라니에 있는 멋진 경기장의 매력에 빠졌다”면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 여성은 “게다가 모든 것이 내가 좋아하는 색상인 빨간색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이같은 사진에 13만 여명의 팬을 거느린 소셜미디어에는 “기립 박수!” 등 수많은 칭찬 댓글이 줄을 이었다. “화려하다”“아름답다”고 적었고 또 어떤 팬은 “내가 응원하는 팀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는 유로 2024에 출전하는 리히텐슈타인(6월3일)과 아제르바이잔(6월6일)가 열린다. 코요테 큐티는 이때는 알바니아가 아니라 더 큰 관심을 받기위해서 독일 축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 오타니는 빈손으로 빼앗겼는데…5862억원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한다? 그땐 그랬고, 지금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필연적으로 트레이드 추측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홈런을 가장 먼저 친 타자는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다. 트라웃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0-6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트라웃은 볼티모어 우완 딘 크리머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0.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 417피트, 타구속도 114.5마일, 발사각 26도였다. 이 홈런이 의미 있는 건 트라웃이 10홈런 선착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이다. 즉, 올해 트라웃은 지난 몇 년간의 침체를 딛고 부활하는 중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나 다름없다. 트라웃은 올 시즌 25경기서 97타수 23안타 타율 0.237 10홈런 13타점 16득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598 OPS 0.919다. 벌써부터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트라웃은 2021년 36경기,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종아리와 손목 등 30대가 되자 찬란했던 20대를 뒤로하고 부상과 싸우느라 바빴다. 물론 2022년 40홈런으로 제 몫을 했지만, 작년엔 18홈런 44타점 OPS 0.857에 그쳤다. 이게 에인절스에 진짜 뼈 아픈 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도류 성공기를 쓰며 슈퍼스타로 올라가는 시기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슈퍼스타를 거느렸던 에인절스가 정작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게 아이러니였다. 트라웃이 펄펄 날 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보냈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스타가 되자 트라웃이 골골댔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4년. 작년에는 꽤 잘 싸웠지만, 역시 뒷심이 달렸다. 결국 에인절스의 기본 전력이 약했다는 결론인데, 그래서 작년 여름 오타니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FA를 눈 앞에 두고 어차피 돈 싸움에서 부자 구단들에 상대가 안 되면, 미리 거래를 하고 유망주들을 받는 게 남는 장사라는 논리였다. 엄청난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았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빈손으로 다저스의 쇼핑을 지켜봐야 했다. 오타니가 없는 첫 시즌, 트라웃이 부활했으나 에인절스는 10승15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3경기 차. 아직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바이어 혹은 셀러를 분류할 시기는 아니지만, 일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트라웃의 가치가 다시 올랐으니 트레이드로 정리해버려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1년 전 오타니 케이스와 지금 트라웃 케이스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트라웃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아니다. 2019-2020 오프시즌에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62억원) 연장계약을 맺은 상태다. 2030년까지 계약된 선수를, 에인절스로선 당장 쫓기듯 거취를 결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블리처리포트도 25일(이하 한국시각)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예상하며 트라웃이 올해 트레이드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라웃이 올해 놀라운 시작을 했는데, 올 여름 에인절스가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하면 필연적으로 트레이드 추측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그러나 올 여름 실제로 거래될 것이라고 의미하지 않는다”라면서 “트라웃은 경력 전체를 에인절스에서 보내길 원한다. 에인절스가 트라웃이 건강하면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확신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나아가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이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에게 트레이드 요청을 하지 않는 한 실제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트라웃이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에인절스가 그를 트레이드 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결국 올 시즌은, 오타니를 잃은 트라웃이 에인절스를 얼마나 바꿔놓을지 지켜보는 게 중요할 듯하다. 사실상 이 팀은 트라웃 원맨팀이다. 홈런이 10개인데, 타점이 13개인 사실만 봐도 얼마나 에인절스 타선이 시너지가 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 "5월부터는 재도약의 시간"…KBS, 유재석→지코·이찬원 카드 뽑았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5월 KBS에 신규 프로그램이 다수 론칭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 '2024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 '싱크로유'의 박민정CP, '2장1절'의 임종윤PD,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CP, 'MA1'의 송준영CP, '함부로 대해줘'의 최상열PD,'더 시즌즈'의 박석형CP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그동안 KBS 2TV가 주춤했고 신규 프로그램도 뜸했다. 지금부터는 재도약의 시간이다. 싱그러운 계절을 맞아 KBS가 야심차게 6개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KBS에서는 작년 말에 '골든걸스', '개그콘서트'를 론칭했고, 올 1월에 '스모킹건', 3월에는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론칭시켰다. 이런 프로그램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5월에 시작하는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젊은 감각에 맞는 트렌디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재미있고 품격있고 에너지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KBS는 5월 10일부터 '싱크로유'를 론칭한다. '싱크로유'는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KBS에 돌아온 유재석의 프로그램으로 AI 가수의 커버 목소리 속에 진짜 가수를 찾는 추리 음악 버라이어티다. 파일럿 2부작으로 시작한다. '2장 1절'은 5월 1일 첫 방송된다. 2MC 장성규와 장민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 이웃들을 찾아가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애창곡을 부른다. 5월 21일 첫 방송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조건 절약보다는 현명한 소비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이다. MC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 김경필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 생활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살펴보고, 전문가의 조언까지 전한다. 'MA1'는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소속사가 없는 36명의 평범한 소년들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MC를 맡았으며 마마무 리더 솔라, 위뎀보이즈 바타와 인규, 래퍼 한해 등이 출연한다. '함부로 대해줘'는 5월 13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다. 대한민국에 '조선특별자치구'가 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로맨스를 담았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잇는 '더 시즌즈'의 다음 시즌 '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지코는 '아티스트'의 가사처럼 매주 금요일 밤, 뮤지션과 시청자 모두가 '아티스트'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음악 파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정CP는 '싱크로유' 기획 의도에 대해 "'해피투게더'와 '컴백홈' 이후 3년 만의 유재석이 KBS로 돌아오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현재 2회분의 녹화가 마친 상태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기존에 보지 못한 형태의 음악 예능을 만들기 위해 유재석과 꾸준히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는 AI를 흉내낼 수 있지만, AI는 아티스트를 흉내낼 수 없는 포인트에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출연자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기도 하다. AI 커버를 사용함에 있어서 사전에 아티스트의 모든 동의를 받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차별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윤PD는 '2장 1절'의 2MC로 방송인 장성규와 가수 장민호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두 사람을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장민호와 장성규는 '장바구니 집사들'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이 정말 재미있고 케미가 좋은데, 야외에서 일반인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없더라. 두 사람이 실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요즘은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두 분과 함께라면 굉장히 재미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 분들이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분들이 가사를 다 맞힐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시다 보면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CP는 "프로그램을 다이어트에 비유하고 싶다. 안 먹고 열심히 움직이면 살이 빠지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요즘에는 무작정 살을 빼지 않고 근력을 키우고 식단을 관리하는 등 건강한 방식으로 살을 빼는데, 우리 프로그램도 그런 방식으로 소비에 다가간다. 일반 분들의 사연을 받아서 이들에게 1대 1 코칭을 해주는데, 그 사연과 솔루션들이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MA1'의 송준영CP는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 36명을 모았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시절은 아니지만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들이 차츰차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19일 본방송을 하는 이후에 모든 전세계를 커버하는 글로벌 OTT와 위성 매체들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계획이 되어 있다. 예전에 국민 프로듀서에게 선택을 받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MA1'은 글로벌 프로듀서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함부로 대해줘'의 최상열PD는 "유교보이가 신윤복(김명수)이 김홍도(이유영)에게 어떻게 철벽을 치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고, '더 시즌즈'의 박석형CP는 "지코에 맞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센터장은 "새롭게 여러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에 대해 "50대에서 70대가 주 연령층을 가진 채널이지만,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도록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했다. 그렇기에 시청률에는 조금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화제성에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있기에 (새 프로그램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젊은 슈퍼스타의 FA 5억달러 계약 볼 수 있나?” 양키스 427억원 거포의 돈방석 예약…오타니 소환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겨울, 이 젊은 슈퍼스타의 5억달러 계약을 볼 수 있을까.” 블리처리포트가 2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랭킹을 매겼다. 최근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포지션 별로 랭킹을 따로 산정했던 것과 달리, 블리처리포트는 통합 랭킹을 내놨다. 1위는, 단연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다. 소토는 올 시즌 25경기서 94타수 30안타 타율 0.319 6홈런 22타점 17득점 출루율 0.431 장타율 0.564 OPS 0.995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홈런 6위, 타율 8위, 장타율 10위, 득점 7위다. 홈런과 장타를 아주 많이 터트리는 건 아니지만, 고타율과 고출루율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터질 가능성이 크다. 팀 동료이자 ‘좌우 쌍포’ 애런 저지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지만, 소토는 상대의 집중견제를 극복해내면서 MVP 모드를 켰다. 이제 시즌 개막 1개월 지났지만, 시즌 후 FA라서 이대로 쭉 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왼손거포이면서 OPS형 타자라는 최대장점. 26세라는 젊은 나이가 매력적이다.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며, 일부 미국 언론들은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뉴욕 메츠가 지난 겨울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게 1년 뒤 소토 영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다저스야 이미 투자한 돈이 있기 때문에 소토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결국 양키스와 메츠 등 빅마켓 위주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5억달러가 거래의 시작이라는 게 중론이다. 2년 전 워싱턴 내셔널스의 14년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한 전례가 있기 대문이다. 다시 말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대 이상의 계약을 맺는 FA가 될 게 확실하다. 오타니의 총액 7억원까지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오타니 이상의 초장기 계약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는 10월26일까지 26세가 되지 않는다. 브라이스 하퍼가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13년 3억3000만달러에 계약할 때와 같은 나이다. 모든 징후는 소토가 그 수치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가리킨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세 번이나 올스타에 오른 그는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했고, 오프시즌 블록버스터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왔고, 거대한 계약을 바라본다.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을 위한 초기 선두주자다. 이번 겨울에 이 젊은 슈퍼스타에게 5억달러를 주는 걸 볼 수 있을까”라고 했다.
  • "결단 내릴 땐 뒤도 안 돌아봐" 한계에 달한 이숭용의 인내심…'ERA 12.71' 더거 향한 묵직한 한마디 "심사숙고할 생각"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더거는 심사숙고할 생각이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에 대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SSG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발 투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바로 총액 90만 달러(약 12억원)의 로버트 더거였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싱인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더거는 트리플A에서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15승 22패 평균자채검 5.25, 메이저리그에서는 27경기(13선발)에서 7패 평균자책점 7.17의 성적을 남긴 뒤 SSG와 연이 닿았다. 더거를 영입할 당시 SSG는 "최고 150km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극심한 '타고투저'의 리그였던 만큼 SSG는 충분히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더거는 시범경기 때부터 성적이 심상치 않았다. 지난달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더거는 2⅓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19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다시 한번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그리고 정규시즌이 시작됐는데, 좋지 않은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더거는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래도 더거는 31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는 듯했는데, 최악의 피칭이 나왔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맞는 등 7사사구 14실점(13자책)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것이다.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더거는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눈물이 반등의 계기로 연결되지도 않았다. 더거는 지난 12일 KT 위즈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18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반짝 투구를 펼쳤으나, 전날(24일) 롯데를 상대로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또 한 번 실망스러운 투구를 남겼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 중이다. 무려 90만 달러나 주고 데려왔는데, 투구 내용은 배팅볼 투수에 가까운 상황이다. 언제까지 더거의 반등을 기대하고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이숭용 감독은 25일 경기에 앞서 더거를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사령탑은 "더거는 심사숙고할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거듭되는 부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단 이숭용 감독은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지만, 2군에서 재조정을 비롯해 최악의 경우 '교체'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뭐가 됐든 더거는 조금 더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내가 움직여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때문에 투수파트와 전력분석팀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더거가 전날 교체되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으려고 했던 것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은 것만으로 더거를 감싸기는 쉽지 않다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더거가 시범경기 때부터 도루를 내주면 폭투를 기록하는 등 꼬이는 것들이 있었다. 한 번도 경기가 매끄럽게 흘러간 적이 없다. 원바운드 된 공이 3루수 키를 넘어가고, 중계 플레이에서 미스가 나오곤 했지만, 어쨌든 투수는 막아야 야수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모든 방법을 포함해 여러 다방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결단을 내려 할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그냥 직진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은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지만, 일단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입단 합의를 이끌어낼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사령탑은 '프런트와 대화를 나눴는가'에 대한 질문에 "모든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며 "여러 가지 다양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페인 금발' 공격수가 ATM 성인팀 지휘봉을 잡는다..."다음 시즌 B팀 감독으로 승격"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유스팀 감독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다음 시즌부터 성인팀을 지휘한다.  스페인 '아스' 하비에르 디아즈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토레스는 다음 시즌 ATM B팀 감독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ATM 19세 이하(U-19) 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스페인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맡았다. 어린 나이에 수많은 골들을 집어넣으며 엘니뇨 전성기 때인 리버풀에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제토 라인'을 가동하며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토레스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능력과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결정력도 매우 좋은 편이다. 전성기 시절 토레스의 골 결정력은 유럽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으로, 어려운 각도나 어정쩡한 자세에서도 절묘하게 골을 넣어 주는 능력도 있다. 토레스는 ATM 유스 출신이다. 연령별로 유소년 팀을 거쳐온 토레스는 1998년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17세의 나이에 성인 팀에 데뷔한 토레스는 일주일 후에 골을 성공시켰다. 2002-03시즌부터 토레스는 ATM 1군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토레스는 이 시즌 29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두 번째 시즌에도 리그 35경기 출전에 19골을 기록하며 호나우두, 줄리우 밥티스타에 이은 리그 득점 순위 3위로 마감했다. 토레스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2004-05시즌부터 ATM 주장직을 맡았다. 2006-07시즌까지 ATM에서 리그 174경기 75골을 올린 뒤 리버풀로 이적했다.  2007-08시즌 토레스는 리버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첫 시즌 리그에서만 33경기 24골을 넣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국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골을 경신했고 로비 파울러 이후 리버풀에서 한 시즌에 20골 이상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리버풀 통산 142경기 81골 14도움을 기록한 토레스는 2010-1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잃었다. 통산 172경기 45골 27도움에 그쳤다.  토레스는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탈리에서도 토레스는 부진을 떨치지 못했고, 2014-15시즌 결국 ATM으로 복귀했다.  이후 토레스는 ATM에서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7-18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ATM 소속으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토레스는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낸 뒤 2019년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사간 도스의 고문직을 역임했다. 2021년 1월 토레스는 ATM B팀의 코치를 맡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21-22시즌부터 U-19 팀 감독을 맡아온 토레스는 이제 ATM B팀의 감독이 된다. 
  • “홈런이요? 저 도루 욕심 있어요” 역시 김도영에겐 이종범의 피가 흐른다…말리는 꽃범호, KIA는 좋겠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저 도루는 욕심 있어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매 타석에서 전력질주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최선을 다하지 마라는 얘기가 아니다. 자신의 컨디션과 경기흐름에 맞게 뛰어 달라는 주문이다. 다리가 좋지 않은 선수인데, 체력관리가 중요한 베테랑인데 매 타석에서 전력질주를 해버리면 장기레이스에서 건강 및 체력관리가 안 될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이렇게 말해도 중요한 순간에는 알아서 최선을 다해서 뛴다”라고 했다. 혈기왕성한 김도영(21) 역시 마찬가지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잠시 만난 그는 코칭스태프로부터 무리하게 뛰지 말라는 주문을 들었다고 했다. 도루도 마찬가지다. 김도영은 박찬호와 함께 KIA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는 준족이다. 그러나 경기상황과 흐름에 맞게 움직이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무리한 도루를 자제한다. 더구나 데뷔 후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려왔다. 김도영의 23일 고척 키움전 초대형 홈런이 24일 경기를 앞두고서도 화제였다. 김도영은 그날 하영민의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타구속도 176km, 발사각 37.9도짜리 미사일을 터트렸다. 이 홈런을 두고 ‘타격 전문가’들의 해설이 눈길을 모았다. 우선 최고참 최형우는 김도영이 남들보다 히팅포인트가 공 1~2개 뒤에 있어도 잡아당겨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와 순발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내가 건드리면 안 돼요”라고 말한 이유다. 그런가 하면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 시절부터 허리 회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했다고 돌아봤다. 정작 김도영은 홈런을 욕심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의 허리 회전 관련 설명을 듣고 실제 그것에 중점을 두고 타격훈련을 해왔다고 덧붙이긴 했다. 작년의 경우 “병살타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다. 그냥 삼진 먹자 싶었다”라고 했다. 발사각을 의식하지 않아도, 타구를 띄우는 연습을 충실히 한 끝에 지금의 스윙이 완성됐다. 정말 김도영은 특유의 운동능력을 앞세워 타구를 띄운다는 느낌으로만 치고 있다. 오히려 김도영의 관심사는 도루와 주루다. 고교 시절부터 폭발적인 주력이 트레이드마크였고, 실제 프로 데뷔 이후에도 눈에 띈다. 박찬호가 주루 센스, 다시 말해 경기흐름에 따른 대처가 좋은 스타일인 반면, 김도영은 그냥 동물적인 감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빠르다. 김도영은 “도루를 하거나 적극적으로 뛰어서 분위기를 띄우고 열광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팀에선 체력이나 피로도 때문에 무리하지 마라고 한다”라고 했다. 작년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도루, 주루 영상을 많이 봤는데, 자신이 오랫동안 즐겨본 대선배가 따로 있었다. 김주찬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다. 김주찬 코치는 KIA의 2017년 통합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광주에서 자란 김도영은 자연스럽게 김주찬 코치의 타격 및 주루를 많이 봤다. 김주찬 코치 역시 현역 시절 운동능력이 좋았다. 김도영은 “김주찬 선배님의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러면 가슴이 뜨거워졌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게 무리한 주루를 자제시켰지, 도루를 하지 말라고 한 건 절대 아니다. 현재 페이스로는 사상 첫 4월 10-10이 가능해 보이고, 나아가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처음으로 3할-30홈런-30도루도 가능할 분위기다. 김도영의 말대로, 그의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주루와 도루는 또 다른 매력이다. 김도영의 ‘주루 본능’을 좋아하는 팬이 많다. 경험을 계속 쌓으면 그런 플레이를 해야 할 타이밍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아무리 봐도 제2의 이종범이다.
  • '2루타 머신' 오타니 벌써 14개 마크! 팀 동료 프리먼 넘어 '40-80' 달성도 가능하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루타 87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2루타 머신'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다저스가 소화한 26경기에 모두 나서 2루타를 14개나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1위를 질주했다. 2위를 달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올란도 아르시아(9개)와 격차를 5개로 늘렸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1-2 대승을 견인했다. 3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만들었다. 시즌 12, 13, 14호 2루타를 신고했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71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433, 장타율 0.695, OPS 1.128을 마크했다. '역대급' 2루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세를 이어가면 87.23개의 2루타를 생산할 수 있다. '2루타 머신'으로 불리는 다저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이 지난 시즌 기록한 수치가 59개다. 프리먼은 200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한 토드 헬든이 적어낸 한 시즌 2루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36년 이후 한 시즌 최다 2루타를 뽑아냈다.  오타니의 2루타 생산은 지난 시즌 프리먼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현재 6홈런, 2루타 14개를 만들었다. '40홈런-80개 2루타'를 달성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장타 생산력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35개의 2루타를 때렸다. 1위 프리먼보다 24개 적게 마크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오타니가 14개의 2루타를 작렬했고, 프리먼은 7개에 그치고(?) 있다. 무시무시한 2루타 생산과 함께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오타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11패) 고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워싱턴은 10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 ‘티모시 샬라메♥’ 카일리 제너 파산 직전, “화장품 홍보 열심”[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28)와 열애중인 카일리 제너(26)가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신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개인 채널에 “나의 새로운 파우더 블러셔 스틱이 6가지 아름다운 색조로 출시되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카일리 제너는 스틱을 얼굴에 직접 바르며 신제품을 홍보했다. 앞서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4월 카일리를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라고 칭하며 순자산이 12억 달러(약 1조 6,548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달 후 포브스는 카일리가 억만장자처럼 보이기 위해 세금 서류를 위조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또한 카일리 코스메틱의 대주주인 코티(Coty Inc)가 공개한 문서를 인용해 카일리가 카일리 코스메틱의 매출 수치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카일리 코스메틱이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작고 수익성이 낮다고 결론지었다. 소식통은 최근 ‘인 터치’에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카일리는 돈이 많지 않다”면서 “카일리가 화장품 업계에서 계속 적자를 낸다면 결국 파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일리는 티모시 샬라메와 공개 열애 중이다. 최근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비밀 데이트를 하는 등 결별설을 잠재우기도 했다. 샬라메는 현재 밥 딜런의 전기영화 ‘완전한 무명’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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