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31)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김율희, 26)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과거 이혼 조짐이 보였다고 추측하고 있다.
4일 최민환과 율희는 각자의 SNS를 통해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다.
앞서 두 사람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육아 과정과 쌍둥이 딸 출산 등 결혼생활을 공개했고, 함께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을 하며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남남이 됐다.
최민환과 율희는 약 6개월 전부터 이혼 전조를 보였다. 이들은 함께 운영하는 아이들 SNS 계정에 지난 6월 19일 이후 약 6개월 간 어떠한 사진도 게재하지 않았다.
또 최민환과 율희는 이혼 소식을 전하며 서로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계정을 언팔로우했고, 결혼생활을 하며 게재했던 ‘달달’한 사진도 모두 삭제했다. 현재 두 사람의 SNS에서는 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아이들의 사진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더해 이들이 세 아이 출산과 양육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두 사람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서로 의견이 달라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갈등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율희는 “나는 술을 한 잔도 못하지만 (남편은) 스케줄 없는 날에는 매일 술을 마시고 기본 2병 이상 마신다. 술 한 잔 들어가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운했던 얘기가 나오는데, 그럼 제가 거기서 터진다. 오빠가 술김에 투정을 부린 것일 수도 있는데 난 그게 용납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환은 “술김에 분위기상 저도 모르게 서운한 말이 나온다. 그럼 율희는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라고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다투게 된다. 내가 생각한 방향은 이게 아닌데 왜 대화가 이렇게 흘러가지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민환은 자신이 평소에 참고 사는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의견을 얘기하기 시작하면 항상 갈등이 생긴다. 그래서 맞춰 주고 나름대로 배려해 준다. 그렇게 살다 보니 제 얘기를 잘 안 하게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두 사람은 넷째와 아이들의 교육비로도 확연히 다른 의견 차이를 보였다. 세 아이의 교육비로 한 달에 기본 800만 원이 나가는 것을 두고 율희는 “엄마로서 다 해주고 싶다”고 했고, 최민환은 “(이렇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율희는 넷째를 원하는 반면 최민환은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고 상반되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고 돌아갔으나, 약 1년 뒤 이혼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1월 혼인신고를 한 후, 같은 해 5월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후 2020년 쌍둥이 딸을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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