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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IDF)은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와 북부 자발리야의 하마스 치안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551 예비군 연대·13 특공대 등이 이날 자발리야로 진격해 하마스 치안본부를 습격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자발리야에서 하마스 자산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 로켓과 기타 무기를 발견했고, 하마스 대원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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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지상전 3단계 개시, 북부 자발리야 하마스 치안본부 습격…남부 칸 유니스 포위
이스라엘군은 전날 낙하산 여단과의 합동 작전으로 하마스 누크바 정예 대원들을 공격했으며 로켓 은신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해군도 가자 해안을 따라 수십 차례 공습을 감행하면서 지상군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상당수의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 있고, 많은 인질이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칸 유니스로 지상 공격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남부군 사령관인 야론 핀켈만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발리야와 셰자이야 중심부에 있으며, 오늘 저녁부터는 칸 유니스의 중심부에도 진입했다”며 “오늘은 테러리스트 사살 수·교전 횟수·지상 및 공중에서의 화력 사용 측면에서 (지상) 작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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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남부군 사령관 “지상전 개시 후 가장 치열한 전투”…참모총장 “하마스 땅굴 침수 방안, 좋은 생각”
헤르지 할레지 참모총장도 “개전 60일이 경과한 지금, 우리 군은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있고, 동시에 북부에서의 성과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마스에 대한 지상전 3단계를 시작하면서 칸 유니스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총장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을 투입해 침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터널을 사용하는) 적에 대해 우위를 제공해 그 자산을 빼앗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터널 침수 방안)는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터널을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에 대형 펌프를 5대 이상 설치했으며, 이를 가동하면 시간당 수천㎡를 끌어와 몇 주 내로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앞서 칸 유니스 주민에게 반복적으로 대피령을 내렸으며 이날도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면서 작전 도중 집안에 남아 있으라고 권고하는 전단을 뿌렸다.
이스라엘군은 이 전단에서 칸 유니스 동부와 북부 6개 지역을 지목하면서 “몇시간 안에 여러분이 거주하는 곳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한 강력한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대원 1명에 민간인 2명 사망”…하마스 대원 5000명·민간인 1만명 수준 사망 추정
이스라엘군은 전날 5명에 이어 이날 2명의 이스라엘 병사가 사망해 지난달 말 지상전 개시 이후 총 82명이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어린이 7112명·여성 4885명 등 1만6248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하마스가 주장했다.
하마스의 통계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 수가 1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 고위 간부들은 이날 취재진에 하마스 대원 1명이 사망할 때마다 약 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는데 이에 ‘5000명의 하마스 대원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하자 한 고위 간부가 “그 숫자는 어느 정도 맞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비전투원 사망을 줄이기 위해 첨단 지도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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