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천177억원 투자…80개 기업 유치·4천500개 일자리 창출 예상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6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동해·삼척이 국내 수소 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실, 동해·삼척시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여러 차례의 조사자료 제출과 점검 회의, 중앙부처 건의 등 적극적인 정부 대응을 해 얻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사업은 동해와 삼척에 수소 저장·운송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2028년까지 총 3천177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동해에 조성될 수소 산업 육성 공간은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수소 공급 공간은 삼척 LNG 인수기지 인근에 각각 들어선다.
산업 육성 공간에는 산업진흥센터, 안전성 시험센터와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 수소 저장·운송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과 다양한 수소 형태별 기업제품의 성능평가, 기술·제품의 안정성 시험·인증을 지원한다.
또 63개 기업 입주 공간 마련을 통해 미래 경제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척의 수소 공급 공간에는 하루 30t의 수소를 액화할 수 있는 수소액화플랜트를 구축하고, LNG 인수기지의 냉열을 활용해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4천500개 일자리 창출, 4천100억원 경제적 효과, 80개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클러스터 예타조사 통과로 수소 분야 3대 핵심사업인 수소 클러스터, 수소 규제자유특구, 수소 시범도시를 모두 달성한 최초의 광역자치단체가 돼 이를 계기로 지역과 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에너지산업 기반이 열악했던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 수소에너지 전환과 국내 수소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기업 유치와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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