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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 북항 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엑스포 유치 실패와 무관하게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의 지역 개발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6일 윤 대통령은 부산 원도심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일원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이상우 국제시장 번영회장과 박이현 부평깡통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여러 점포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부산을 찾은 지난 9월에는 민락회센터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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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제시장 내 한 분식집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 회장, 최 수석부회장, 구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함께 떡볶이·빈대떡·비빔당면 등을 함께 먹었다. 분식집 상인이 “대통령님 맛있습니까” 하고 묻자 윤 대통령은 “엄청 맛있습니다”하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제과점에 들러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것은 젊음의 도전과 용기입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 행사 직후 인근 식당에서 부산 방문에 동행한 기업인 및 간담회 참석자들과 부산의 향토 음식인 돼지국밥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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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을 ‘남부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선거 때부터 서울과 부산 두 개의 축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우리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가덕도 신공항 적시 개항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진행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등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계기로 약속했던 지역 개발 의제들을 빠짐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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