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다수가 (영화) 아수라 속편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본부장의 사고에 대해 “깜짝 놀랐다. 무슨 음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 주변에 의문의 죽음들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9시쯤 자신의 차를 몰다 뒤에서 달려온 8.5t 트럭과 충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와 허리 등을 다친 유 전 본부장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퇴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트럭은 1차로에서 2차로로, 유 전 본부장 차는 3차로에서 2차로 각각 넘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이라며 원인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사망한 이는 5명이다. 지난 2021년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극단 선택을 했다.
지난해에는 변호사비 대납 사건 관련 제보자인 이모 씨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관련자가 의문사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전 실장이 극단 선택을 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작품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정치권 고위 인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권에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 영화에 나오는 비리 시장으로 빗대어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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