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생태공원 연못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샛강생태공원 여의못에서 “사람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소방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해 흰뺨검둥오리, 돼지풀, 개망초 등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으며 자연을 해치지 않고자 가로등, 벤치 등을 일절 설치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이다.
생태공원에 위치한 여의못은 최고 수심이 약 150㎝에 불과한 야트막한 연못이다. 다리가 연못 정중앙에 위치해 있지만, A씨가 발견된 곳은 다리나 산책로와 가장 멀리 떨어진 가장자리 부근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타살 혐의점과 극단 선택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