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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특집⑦] 대구사이버대 “특수재활치료분야 특성화 사이버대학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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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많은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특히 교육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투데이코리아>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와 온오프라인의 탈경계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사이버대학들이 선제적 혁신기제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가를 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원격(사이버)대학의 중요성과 그 미래전략 등을 기획 취재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교육 탈경계화시대 사이버대학의 현황과 미래>라는 제하(題下)로 연재될 기획 특집시리즈의 일곱 번째 순서로 대구사이버대학교 이근용 총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사진=투데이코리아
▲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박성태 대기자 |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사회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이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사이버대학은 편리함과 실용성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평생교육이라는 취지를 잘 살리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우리대학은 이미 20여년전 학교 설립 이래로 꾸준히 발전시켰던 온라인 교육 인프라와 시스템을 발전시켜 최고의 온라인 교육품질을 구현해 내고 있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 총장은 <투데이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본교는 사회복지, 재활치료 전문 대학인 대구대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대 최초의 특수재활치료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그 분야에서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2년에 개교한 대구사이버대학은 휴먼케어대학원을 비롯해 재활과학부, 사회복지학부, 교육·행정학부, 창의공학부 등 4개 학부 14개 전공을 두고 있다.

특히 DATA LAB(학습자 분석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학습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학습 가이드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학습자가 본인의 학업성취를 비교하고 계획하거나 수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근용 총장은 이날 “대구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고 대구사이버대학 총장으로 왔는데 입시에 관한 한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며 “2019년 총장 부임 후 지난 4년 동안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에는 개교 20년 이래 최대 입학생 수, 최대 재학생 수를 달성했다. 올해 2기 총장을 맡으면서 온오프라인 교육의 탈경계화와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비해 5대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신편입생 모집을 하고 있는데 접수기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지원자가 15%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신편입생 모집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근용 총장과 일문일답.
 
-대학설립‧운영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는 등 ON-OFF-LINE 교육의 탈경계화(脫經界化)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구사이버대학은 어떤 대처방안이 있는지?
 
일반 대학과 온라인 대학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 역행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사이버대학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장점들을 극대화하면서 일반대학의 장점을 적극 수용하고 적용한다면 탈 경계화도 본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블렌디드 러닝으로 불리는 혼합형 학습은 우리 대학이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다만 교육부가 일반대학에 지원하는 사업들을 사이버대학에 확대하고 불리한 규제 등은 완화하여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 대학의 성장 발전을 위해 지원하였듯이 온라인 대학에도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동등하게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교육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탈경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이러한 탈경계화 시대에 평생학습 그리고 온라인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다가왔다.
 
이를 위해 본교는 DATA LAB을 자체 구축하여 빅데이터 기반 학습자 분석 시스템으로,학습자들의 자기주도학습 핵심 역량과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개입함으로써 학습률을 높이고 중도 포기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5대 발전전략을 마련했다고 하셨는데.
 
첫째 재학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사이버대학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사이버 교육을 선도할 예정이다. 둘째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한 세계적인 특성화 대학으로의 도약이다. 셋째 특성화 영역의 강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학과 편성을 수립할 계획이다. 넷째 교육시장의 요구에 맞춰 스마트 융합전공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섯째는 수입원의 다각화를 통해 재정 수입 확충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다. 이러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본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 대구사이버대학교 전경. 사진=대구사이버대
▲ 대구사이버대학교 전경. 사진=대구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학은 2001년 국내에 사이버대학이 출범한 후 곧바로 2002년에 개교하였는데 대구사이버대학만의 특장점이 있는 학과나 과정이 있다면? 대학원 과정(석사)은 개설도 되었나?
 
본교는 사이버대학 태동기를 함께 한 사이버대학이다. 학교법인 영광학원 내의 설치학교인 대구대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다. 특수교육, 사회복지, 치료 특성화 관련 학과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교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휴먼케어대학원을 설립 인가받아 미술상담학과를 개설해 매년 약 6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실용적인 자격증과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 및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매학기 경쟁률이 2대1에 이를 정도다. 향후 유망 학부를 대학원으로 더욱 확대하여 보다 심도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2022년 12월17일 제1회 휴먼케어대학원 국제학술제 개최 기념 단체사진. 사진=대구사이버대
▲ 2022년 12월17일 제1회 휴먼케어대학원 국제학술제 개최 기념 단체사진. 사진=대구사이버대


-최근에 대구사이버대 서울캠퍼스에 콘텐츠제작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들었다. 서울 수도권 학생 유치를 위해서인가.

최근 몇 년간 수도권 지역의 입학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학생들을 위한 실시간 멘토링, 특강, 학생 지도 및 워크숍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지역에 스튜디오가 필요했다.

특히 서울캠퍼스가 신림역 근처에 마련되어 있어 학생 서비스와 전국의 우수한 강사진들이 질 높은 교육컨텐츠 개발을 용이하도록 하는 공간이 될 것이고, 향후 수도권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캠퍼스 오픈 스튜디오에서 시범 강의를 하고 있는 이근용 총장. 사진=대구사이버대
▲ 서울캠퍼스 오픈 스튜디오에서 시범 강의를 하고 있는 이근용 총장. 사진=대구사이버대

 
-학령인구 감소는 사이버대학에도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해외에서의 입학생. 서울 수도권 학생 등의 유치가 관건이 될 텐데 어떤 방도가 있는지?
 
사이버대학의 경우 재교육, 자격증 취득 등의 이유로 한 번 이상 대학을 경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어 아직은 당장의 어려움은 체감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입학자원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인 대학 경영에 힘쓰고자 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학교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과 광역도시 단위의 입시홍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영남권 홍보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권의 수도권과 대전, 광주, 제주, 강원과 같은 광역 단위의 홍보를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전국 단위의 홍보를 통한 학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학생 유치와 관련하여 기존 외국대학들과의 협약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글로벌 협력체계 마련을 통해 외국 학생들의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근 특수교육의 불모지인 네팔의 특수학교 교사들의 미술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해 창원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LUPIC)과 힘을 모았다고 들었다.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네팔 최초로 미술치료 도입을 활성화하고 특수교육의 선진화를 도모해 국위선양 및 대학 브랜드 제고에 앞장서고자 ODA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선발된 네팔의 특수교사들에게 전문화된 미술치료 교육과 수련 과정을 거쳐 특수교육 현장과 IEP(개별화교육계획)기법을 필요로 하는 일반교육 현장 등에서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팔의 미술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해 네팔의 특수학교 교사 5명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자 5명 중에는 네팔 현직 특수학교 교장도 포함되어 있어 네팔 최초 미술치료과정 도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알 수 있었다. 또 LUPIC의 각 장애영역 교육전문가들이 그들을 위한 멘토 역할을 해주게 된다.
 
앞으로 미술치료 분야가 네팔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연수와 우리대학의 미술치료학과와 휴먼케어대학원 미술상담학 석사과정 인력풀을 활용한 해외봉사단 파견 및 전문가 단체 구성 등의 후속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 네팔의 특수교사 양성을 위해 지난 11월23일 네팔 카투만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한·네팔 관계자들. 사진=대구사이버대
▲ 네팔의 특수교사 양성을 위해 지난 11월23일 네팔 카투만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한·네팔 관계자들. 사진=대구사이버대

 
-사이버대 정책과 관련, 교육당국에 바라거나 하실 말씀은?
 
사이버대학도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거해 설립된 대학이다. 고등교육법상의 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설립 조건이 다르지만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고 규정한 교육기본법의 정신은 달라질 수 없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살펴보면 사이버대학은 명목만 고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대학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독 사이버대학에만 적용된 규제를 많이 볼 수 있다.

지금은 교육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오프라인 대학에서도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 2023년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서 온라인 대학원이 설치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해 졌다. 그만큼 온라인 교육은 이제 시대적 흐름이다.

따라서 사이버대학이 아니라 모든 대학은 하나의 대학이고 교육 방법은 각 대학이 선택하는 것이다. 사이버대학에서도 필요에 따라서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일반대학의 규제 완화에 맞추어 사이버대학의 규제도 완화되어야 한다.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정부 지원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여의치 않다면 사이버대학교만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야 할 때인 것 같다.

CP-2022-003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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