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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산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AI·우주·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고 방산에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방산 제조·판매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인력개발, 우방국과의 기술 협력에도 적극 나서 방산 기술·수출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7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방산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 후속 군수 지원·공동 연구 개발·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전후방 영역의 제품수출·서비스로 방산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은) 원자력 발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도 연계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출발할 예정인 네덜란드 순방에서 강화될 반도체 협력 역시 방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무기체계가 고도화 될수록 반도체와 같은 첨단 소재·부품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주 네덜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반도체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수출전략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인근의 또다른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찾아 청년 방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이 방산 업체 현장을 찾아 수출 전략회의를 한 것은 지난해 11월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이후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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