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방산수출 성장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내주 네덜란드 순방을 계기삼아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주, 반도체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2027년까지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관·군 합동회의를 주재한건 지난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2022년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
이날 회의에서는 4대 방산강국 도약을 위해 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이라는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추진전략’도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독자적인 기술개발투자를 통한 대기업의 수출 성공 사례, 정부 지원을 통해 성장해온 중소기업 사례를 듣고, 방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군의 협업과 범정부 역량 결집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인사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방위산업체 대표들, 방산 혁신기업과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이후 LIG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세대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K-방산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경제에도 기여하는만큼 이들이 보람을 느끼고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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