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서울과 세종,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평균 자산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소득분배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이 7일 내놓은 ‘2023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7억7825만원)이었다. 세종(7억2003만원)과 경기(6억2058만원)도 전국 평균(5억2727만원)보다 평균 자산이 높았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자산 평균 규모도 서울(5억7492만원), 세종(5억4484만원), 경기(4억5369만원) 순이었다.
지역별 가구 평균소득은 세종이 864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7671만원), 서울(7290만원)이 뒤를 이었다. 울산(7070만원)과 대전(6768만원)도 전국 평균(6762만원)을 웃돌았다.
[2023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 |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는 2022년 현재 0.324로 전년 대비 0.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상위 20% 소득의 평균값을 하위 20% 소득의 평균값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2021년 5.83배에서 2022년 5.76배로 하락했다. 이는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5.76배라는 뜻으로, 5분위 배율 하락은 소득 격차가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어 14.9%를 기록했다. 특히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은퇴연령층 여성의 빈곤율이 0.9%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