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윌슨 장관 방한해 SK 경영진과 회동…”SK, 항상 전동화 중심에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최근 SK 본사를 찾아 경영진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윌슨 장관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방문, “SK는 조지아의 첫 한국 프로젝트이고, 항상 전동화 중심에 있었다”며 “조지아주 전체를 크게 변화시켜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윌슨 장관은 SK온과 현대차의 북미 합작법인(JV) 사업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자동차 업체(현대차)와 배터리(SK온)가 함께 투자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을 비롯해 지난달 신규 선임된 SK온의 조지아주 공장(SKBA) 법인장 등 유관 부서 임원도 참석해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윌슨 장관은 지난 8월 SKBA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인터뷰에서 “조지아주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SK가 시작한 것”이라며 “SKBA는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고 말한 바 있다.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남동부 벨트는 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꼽혔던 북동부(러스트벨트)에 이어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둥지를 틀며 미국 내 신흥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 SKBA를 2022년부터 가동 중이다.
잭슨카운티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SKBA 인근 부지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바꾸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현대차그룹과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합작법인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천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과 현대차그룹의 합작 공장 프로젝트는 최근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 상을 받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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