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그의 친형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혐의로 황의조의 친형수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 6월, 황의조가 여러 여성과의 성행위를 나누는 영상이 SNS 등을 통해 공유되어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 영상들은 여성들과의 합의 하에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관련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황의조의 형수가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 여성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정황을 포착하며 황의조를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로 전환시켰습니다. 황의조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달 21일 이 같은 사실을 입장문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친형수가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그를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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