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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각각 만나 양국의 공고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조 실장은 8일 오후 설리번 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전략, 신흥기술과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에 대해 “북한의 지속적인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과 대화에 한미 양국은 열린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 등의 후속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아키바 국장과도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대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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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고도 다짐했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한일 양국이 올해에만 7차례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각계각층 교류가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또 안보, 경제, 인적 교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력 방안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는 오는 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다.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열리는 회의로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이슈, 글로벌 현안, 경제안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조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 주재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양자, 바이오, AI 등에서 양국 간 심도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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