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광고로 끊김 없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2020년 9월 가격 인상을 했던 유튜브 프리미엄은 이날부터 월 1만 450원(OS 가입자 기준)에서 1만 4900원으로 올랐다.
단번에 42% 가량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가로 우회 가입하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 이전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한 가입자는 월 869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약 71.5%가량 오른 셈이다.
단, 장기 회원들은 월 8690원에 3개월 더 멤버십을 유지할 수 있다.
애플 수수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iOS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도 기존 월 1만 400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약 6.4% 더 높아졌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가격이 인상되자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는 두 배 이상의 가격 인상이 결정된 터라 선을 넘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가격 인상을 이유로 구독을 해지하거나 온라인 망명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구독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가인 인도,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국가로 계정을 우회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인도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월 129루피, 가족 계정 요금제는 월 189루피다. 한화로 약 2000~3000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달구독료가오른튀르키예 가격은57.99~115.99리라로환산시2000~5000원대에유튜브프리미엄을이용할수있다.
아르헨티나도 최근 두 배 이상 가격이 올라 가족 계정 이용 시 869페소(한화 약 3123원)를 지불해야 하나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일부 네티즌들의 온라인 망명 시도에 일각에서는 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우회 가입 시 필요한 VPN을 이용했다가 막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알려진 인도, 튀르키예,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이집트, 필리핀 등 국가로 우회를 시도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우회 가입은 유튜브 약관에 위배되고 이용 시 자동 추천 알고리즘 영향으로 설정한 국가 영상이나 음악이 자주 노출되는 불편함도 겪을 수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겠다”라는 반응이다.
또 “갑자기 70%나 올리는 건 선을 넘는 거 아닌가”, “국적 추천 좀 해주세요”, “난 터키인이었는데 국적 변경해야 할 듯”, “아르헨티나 인이 되었습니다” 등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반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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