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의 대학원생 시절 폭력 및 음주운전 전과 이력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도형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53)의 경우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8일 경찰청에서 받은 범죄경력 조회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9세이던 199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 4일 해운산업신문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지난 1998년 3월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해양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기 시작해 2000년 3월 졸업했다.
또 강 후보자가 34세였던 2003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매체는 강 후보자가 동대학원에서 2001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박사 과정을 밟고 졸업했다고 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음주운전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준으로 벌금 150만 원의 형이 나온 것으로 봤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폭력과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유한 사람이 장관 후보자에 오르게 됐는데 법무부의 고위직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이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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