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9일 열린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건강증진센터(치과) 이규환 교수가 ‘의료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그늘진 곳에서 인술을 베풀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보건의료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사회적 귀감으로 알리고자 비영리법인 대우재단 주관으로 제정됐다.
이규환 교수는 불의의 사고로 1급 최중증 장애인(사지마비)이 됐음에도 불굴의 정신과 노력으로 장애를 이겨내고 의사가 됐다. 이 교수는 지금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료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교수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복합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협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재활을 위한 세밀한 검사와 상담을 제공하고 치료와 연계해 왔다. 아울러 수십 차례의 교육과 강연 후원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
앞서 이 교수는 장애인 구강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제8회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어제보다 조금만 더 따뜻한 사람이 되자’라는 좌우명처럼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장애인과 이웃들을 위해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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