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 사진=팽현준 기자 |
[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스틴 딘, 김혜성, 노시환, 오지환/박찬호가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차지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1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LG 트윈스의 오스틴이다. 오스틴은 전체 291표 중 271표(93.1%)를 받았다.
사진=팽현준 기자 |
오스틴은 이번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163안타 23홈런 87득점 95타점 타율 0.313 출루율 0.376 장타율 0.517의 성적을 남겼다.
오스틴은 리그 홈런·타점 3위, 최다안타 4위를 기록하며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끝냈다. 또한 한국시리즈에서 7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350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2023년 활약을 바탕으로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오스틴은 지난 11월 17일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로 LG와 재계약했다.
홍창기가 오스틴을 대신해 수상 소감을 남겼다. 오스틴은 “좋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어 아쉽게 생각한다. 상을 받는 게 큰 영광이지만 올해 해낸 우승과 함께라 더욱 영광이다. 코치진, 팀원, 통역사, 아내 없이는 해낼 수 없었다. LG를 대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벌써 2024년 시즌이 궁금하다. 연말 잘 보내시고 2024년에 뵙겠다”고 전했다.
김혜성 / 사진=팽현준 기자 |
2루수 골든글러브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차지했다. 김혜성은 전체 291표 중 259표(89.0%)를 받았다.
김혜성은 2023년 137경기에 출전해 186안타 25도루 104득점 57타점 타율 0.335 출루율 0.396 장타율 0.446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올해 최다안타·득점 2위, 타율 3위, 도루 8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또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국가대표 2루수로 맹활약했다.
올해까지 김혜성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2021년(유격수)을 시작으로 2022년(2루수)을 거쳐 올해까지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올해는 페어플레이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수상 소감으로 김혜성은 “올해도 받고 싶은 상이었는데 받게 되어 기분이 좋다. 저 혼자 받을 순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님을 비롯한 프런트가 노력해서 마음 놓고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은 최정을 제치고 3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노시환은 전체 291표 중 245표(84.2%)를 받았다.
노시환은 이번 해 131경기에 출전해 153안타 31홈런 85득점 101타점 타율 0.298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오른 노시환은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휩쓸며 데뷔 이래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노시환은 “최원호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가족들이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올해 최정 선배님이 계셨기에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다.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한화 팬분들 올해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팬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LG 트윈스의 오지환이 거머쥐었다. 오지환은 전체 291표 중 154표(52.9%)를 받았다.
오지환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113안타 8홈런 16도루 65득점 62타점 타율 0.268 출루율 0.372 장타율 0.396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LG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가을야구에서도 3홈런 8타점 타율 0.316의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오지환은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2023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어주신 염경엽 감독님 감사드린다. 많은 코치님들, 차명석 단장님, 프런트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2023년이 최고의 한 해인 것 같다. 29년 만에 우승을 했고, 지금이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내년이 LG가 정규시즌 우승, 통합 우승을 해서 왕조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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