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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5년 내 매장 150개”…팀홀튼, 단풍으로 커피시장 물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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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손원태기자

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빨갛게 물들인 단풍잎이 머그잔 위로 올라왔다. 캐나다 국화이기도 한 단풍잎은 캐나다 국민 커피 브랜드인 ‘팀홀튼’의 로고이기도 하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할리스, 커피빈 등 포화상태를 넘어선 국내 커피 시장에 팀홀튼이 또 깃발을 꽂았다.

팀홀튼은 제법 진심이다. 프리미엄 재료로 주문 즉시 직접 조리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현지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한다. 상당히 후발주자인 만큼 5년 내 매장 150개를 달성해 단기간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햄버거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강남에 들어선 이유다.

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팀홀튼은 북미지역 최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 하나다. 1964년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인 팀홀튼이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 캐나다와 미국 등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5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 라떼 등 음료는 물론 샌드위치, 도넛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판매한다. 버거킹, 파파이스 등을 운영하는 RBI그룹의 자회사이며, 국내에서는 한국 버거킹을 운영하는 BKR코리아가 사업을 맡는다. 가맹사업 없이 본사 직영으로 운영된다.

팀홀튼은 특히 커피 제조 과정부터 세심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커피 전문가들이 하루 300잔의 커피를 시음하고, 10개 중 1개꼴로 하위 컨테이너 원두를 제거한다. 또한, 팀홀튼의 커피 블렌딩도 전 세계 3명만 알 정도로 비밀 유지에 철통이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고지대에서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를 계약재배로 들여온다. 샌드위치도 완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주문 즉시 만들어 신선함을 강조한다.

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손원태기자

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손원태기자

실제 행사장에 가보니 101평 규모의 매장은 높은 층고로 공간이 주는 답답함을 일소했다. 또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곡선 디자인은 팀홀튼과 캐나다의 상징인 빨간 단풍잎을 도드라지게 했다. 팀홀튼은 자연 친화적인 마감재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천장에도 단풍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러한 ‘웜 웰커밍(Warm Welcoming)’ 콘셉트의 매장은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라고 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커피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디자인부터 제품 등 특별한 고객 경험에 집중한 것이다. 커피 맛도 여느 커피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이 입안 가득히 감돌았다.

팀홀튼은 더블더블, 아이스캡, 프렌치바닐라 등 시그니처 메뉴의 주요 라인업을 선보이면서도 한국인들을 위한 ‘메이플 라떼’ 등도 처음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총 46종의 커피 음료와 14종의 논커피 음료, 8종의 아이스캡, 22종의 도넛과 샌드위치 등이 판매된다. 90개의 메뉴로,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여기에 ‘메이플 치즈 멜트’와 ‘메이플 햄앤치즈 멜트’, 치킨과 스리마요 소스를 더한 ‘크리미 스파이시치킨 멜트’ 등 한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제조 메뉴도 강화했다. 가격도 여느 커피보다 저렴하다. 미디엄 사이즈 기준 브루커피는 39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600원, 아이스캡 5100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 것에 비하면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14일 공식 오픈에 맞춰 모바일앱도 시작한다. 팀홀튼은 28일 선릉역에 2호점을 내고, 5년 내 150개의 매장을 목표로 한다. 드라이브스루 등 특화매장도 잇달아 선보인다.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이 팀홀튼 오픈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이 팀홀튼 오픈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커피 브랜드만 800여개, 매장은 약 10만개에 달할 정도로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팀홀튼은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팀홀튼만의 브랜드 철학이 여느 커피 브랜드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한국 사람들이 연간 마시는 커피는 367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61잔보다 2배 이상 더 많다. 팀홀튼은 이처럼 커피 문화가 강한 한국인들이 새로운 브랜드의 외식 경험을 선호하는 것에 주목했다. 수년간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한국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후 수개월 동안 커피와 음료, 음식 등 각각의 프로필을 개발해왔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 매장을 내 브랜드 인지도부터 차근히 높이는 것도 같은 선상이다. 팀홀튼은 또 해외 매장이 주는 맛과 분위기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전달한다. 또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개발하거나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등 단순 떠보기가 아닌 시장 안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APAC 사장은 “전 세계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국 시장은 가장 경쟁력 있고 발전적인 커피 시장 중 하나”라며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와 매장에서 매일 소량씩 구워내는 도넛, 팀빗, 주문 후 조리하는 멜트 샌드위치 등 팀홀튼만의 메뉴를 한국인에게도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커피 하나로 캐나다의 일부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손원태기자

팀홀튼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점에서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이동형 BKR 대표이사와 팀홀튼이 속한 글로벌 QSR 브랜드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그룹 라파엘 오도리지 AP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손원태기자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CP-2022-004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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