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결혼식 중 무언가를 발견하자 망설이지 않고 달려갔다.
15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결혼식을 포기하고 야생동물을 구조한 신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숙련된 야생동물 구조자로서 피제이 달리왈(PJ Dhaliwal)은 항상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최근 달리왈은 자신의 결혼식 도중에 동물을 구하러 뛰어들면서 자신이 얼마나 헌신적인지 입증했다.
식장을 찾은 한 손님이 달리왈에게 근처 나무에서 고군분투하는 주머니쥐에 대해 말했다. 달리왈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는 손을 더럽히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달리왈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내 결혼식이라는 걸 잊어버렸다”며 “(나는)곧바로 야생동물 구조 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동물 구조 자원봉사를 해온 달리왈은 야행성 주머니쥐가 낮 동안 밖에 있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주머니쥐가 대낮에 인간과 소음 주변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였다”며 “또한 녀석은 영토 조류의 공격을 받고 있었는데, 우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달리왈은 야생동물 키트를 이용해 주머니쥐를 부드럽게 잡았다. 동료 자원봉사자인 앤(Anne)과 신랑 개빈(Gavin)이 의자를 잡고 그녀를 도왔다.
그렇게 구조된 주머니쥐는 또 다른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근처에 있는 숙련된 간병인에게 갈 수 있게 됐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보살핌을 받게 됐다.
상황을 해결한 후 달리왈은 긴장을 풀 수 있었고,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달리왈과 그녀의 남편은 다시 결혼식 파티가 열리는 장소로 돌아왔다.
하객들은 조금도 짜증을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신부의 행동을 보고 기뻐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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