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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사퇴, 친윤 가고 윤대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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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2/CP-2022-0036/image-5da5727e-23dc-4ce6-b353-4b85d73a3b9b.jpeg”><figcaption>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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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전 당 대표가 끝내 당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이로 인해 친윤계가 가고 윤대관(윤석열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당권을 장악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p>
<p>이는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친윤계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이른바 ‘개국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면 윤대관은 윤석열 정권을 유지하게 만들었던 신흥 친윤계였다. 그런 윤대관이 이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해 당으로 돌아오고 있다.</p>
<p><strong>윤대관이란</strong></p>
<p>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그리고 김기현 국민의힘 전 당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는 국민의힘의 권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비대위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됐다. 그것은 곧 윤대관의 국민의힘 입성을 의미한다.</p>
<p>윤대관이란 윤석열 대통령실 관계자를 뜻한다. 즉,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했거나 정부부처 주요 요직에서 근무한 사람들을 의미한다.</p>
<p>친윤계는 국민의힘에서 배지를 달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대선 후보와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인물이다.</p>
<p>하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 윤 대통령에게는 그를 보좌할 인물들이 필요했고, 이에 대통령실과 주요 정부부처에 윤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들이 전진배치됐다. 그리고 그들이 윤대관이 됐다.</p>
<p>국민의힘에서 친윤계가 저물고, 윤대관이 떠오르는 것은 세력 교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핵관으로 지목된 인물이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 이철규 의원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이 윤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마음에서 장 의원과 권 의원이 멀어졌다는 평가다.</p>
<p>이런 이유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연하다는 평가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미 윤 대통령으로부터 마음이 떠났기 때문에 장 의원의 총선 불출마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 전 대표가 사퇴한 후 남은 사람은 권성동 의원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철규 의원은 아직까지 윤심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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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인요한으로부터

사실 친윤계의 몰락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앉으면서 예고됐다. 인 전 위원장은 계속해서 중진 용퇴론을 꺼내들었다. 지도부와 영남 중진 그리고 친윤계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를 계속해왔다.

따라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 전 대표의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냐 아니면 공천 닥쳐서 할 문제인가를 두고 고민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면서 그에 따라 친윤계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 이후 친윤계는 사라질 것이라는 예고를 하고 있다. 이미 윤대관이 당권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친윤계의 공천이 이뤄질 것이냐는 것이다. 그에 따라 당권의 변화와 세력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친윤계에서 윤대관으로 바뀌게 된 것은 윤 대통령이 직접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하니 친윤계에 상당히 많이 의존했지만 이제는 윤대관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펼쳐나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윤대관에게도 논공행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친윤계의 몰락이 필요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단 김 전 대표의 사퇴가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김 전 대표가 사퇴를 언급하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것은 자신의 거취를 외부에서 결정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윤대관이 주로 서울 강남권이나 영남 지역 등 보수 진영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 출마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모양새 좋지 않아

윤대관이 기존 현역이 버티는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결국 아군끼리 총질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친윤계를 그대로 놔두면서 윤대관은 수도권 등에서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윤대관의 정치적 입지도 상당히 커질텐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대관의 내부총질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비대위원장에 누가 앉을 것이고, 공천관리위원장에 누가 앉을 것이냐가 남았는데 아무래도 윤대관과 관련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우세하다.

문제는 윤대관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것이다. 이를 두고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입법 처리를 예고한 민주당발 ‘김건희 특검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만약 거부한다고 해도 결국 민주당은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고, 특검은 내년 총선 일정과 맞물리게 되면서 상당한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P-2022-0036@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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