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9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B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4-63으로 완파했다.
9연승을 질주하며 11승 1패를 쌓은 KB는 아산 우리은행(10승 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KB는 시즌 3번째 경기인 11월 15일 우리은행과의 대결에서 71-72로 진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달 2일 부산 BNK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다시 4연패에 빠져 최하위(1승 11패)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물오른 외곽포를 자랑하는 4년 차 포워드 이다연의 3점포 3방을 앞세워 1쿼터를 23-22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엔 김지영도 연속 외곽포를 터뜨리며 31-24로 리드했다.
2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 31-38로 끌려다니던 KB는 이후 박지수와 허예은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2분 9초 전 전세를 뒤집었고, 전반을 46-40으로 마쳤다.
후반전을 허예은의 3점 슛 2개로 시작하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KB는 3쿼터 중반 54-50으로 쫓기기도 했으나 허예은,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도망갔고, 3쿼터 종료 직전엔 이윤미의 3점 슛이 65-54를 만들었다.
3쿼터 막바지 구슬, 4쿼터 중반 김진영이 연이어 5반칙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은 신한은행은 78-60으로 벌어진 4쿼터 종료 3분 4초 전 김소니아를 빼는 등 벤치 멤버들을 내보내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1득점에 리바운드 16개, 어시스트 5개로 펄펄 날았다.
블록슛 하나도 추가한 그는 역대 최연소(만 25세) 및 최소경기(190경기) 기록과 함께 여자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블록슛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종애(은퇴)의 29세 10개월, 197경기였다.
허예은이 19점 5리바운드, 강이슬과 이윤미가 8점씩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김소니아와 이다연이 15점씩 넣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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