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부지방과 전북 및 경북권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랭질환자와 계량기 동파도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서울이 -11도, 대전 -10도, 대구 -7도, 부산 -5도,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 및 경북내륙에는 -10도 이하, 남부지방은 -5도 이하로 내려가 매우 춥겠다. 낮 기온은 서울 -2도, 대전 -1도, 대구 2도, 부산 4도로 낮 동안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전망했다.
한파경보는 경기북부와 경기남동부 그리고 강원내륙 및 산지와 충북북부 경북북동내륙 및 산지를 중심으로 발효 중이고, 한파주의보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권내륙 그리고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발효 중이다.
수도관이나 보일러와 같은 시설물의 동파 위험도의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주의 단계 이상이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경고 단계 이상이므로 수도계량기 및 보일러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17일 오후 5시 기준 대설특보는 전북 군산과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 밖의 전라서해안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이날 하루에만 한랭질환자가 6명 발생했다. 지난 15일(1명)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로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8명이다. 한파로 인해 경기 지역에서 신고된 계량기 등 동파 접수는 13건이다. 이 중 12건은 복구 완료됐다.
충남, 전남 등 일부 도로 4개와 설악산, 월출산, 변산반도 등 6개 국립공원 58개 탐방로는 통제됐다. 제주, 군산, 김포, 여수, 청주, 포항 등 항공기 14편은 결항됐고 인천~백령, 포항~울릉, 녹동~거문, 목포~홍도 등 41개 항로 54척도 발이 묶였다.
17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한파로 인한 재산피해는 계량기 동파 78건으로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파주의보가 지속됨에 따라 1단계 상황근무를 유지하고, 취약계층 보호활동과 취약시설물 안전 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계량기를 비롯해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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