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 기대감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비트코인 하락 여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홍해 긴장 고조 속 글로벌 물류 대란 우려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선박이나 이스라엘을 목적지로 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실제 일부를 나포하거나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홍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해운사 또한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안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국적의 세계 최대 해운기업인 머스크(Maer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홍해를 통한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크-로이트도 최소 18일 동안 이 회사 선박의 홍해 통과를 중단하기로 했고 스위스 MSC와 프랑스 CMA-CGM 등도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약 한 달간 55척의 선박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글로벌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흥아해운, HMM, STX그린로지스, 한익스프레스, 태웅로지스 등 해운/종합 물류 테마가 상승했다.
◆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 기대감
전일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이번 주 초 발표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주주 기준액을 얼마로 높일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50억원으로 올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경우 대주주 양도세에 따른 세금 회피를 위한 개인투자자의 연말 대량 매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주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머티, 디아이티, 동화기업, 에코프로, 필에너지 등 2차전지 테마가 상승했다.
◆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비트코인 하락 여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경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약 2% 하락한 41,1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가격도 약 2% 가량 하락한 2,170달러 부근에서 거래중이다. 빗썸과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5,590만원선 부근에서 거래중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반감기 등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한창 고조됐던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연준은 실제로 지금 당장은 금리인하에 관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5명 중 3명이 “이미 가상자산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가상자산 별도 규제 수립에 대한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지난 주말 코인베이스(-3.73%)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우리기술투자, FSN, 위메이드, 위지트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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