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2023년 한국 뮤지컬을 총정리하는 축제의 장이 막을 열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사회를 맡은 배우 최정원, 이건명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 사진=한국뮤지컬협회 |
이종규 이사장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뮤지컬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대화합의 장이다. 시상식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을 준비했다. 한 해 동안의 한국 뮤지컬을 총 결산하여 새로운 한 해를 활기차게 시작하고, 동시에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작품, 배우, 창작, 특별 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하고 총 21명(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특별부문에 공로상 외에 아동가족뮤지컬상이 신설됐다. 뮤지컬 제작 편수 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관객 저변 확대에도 기여해 온 아동/가족 뮤지컬 부문을 조명하고, 전체 뮤지컬 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가족뮤지컬상은 작품성, 흥행성, 창작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어워즈’에는 음악상을 작곡, 편곡/음악감독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지만 올해부터는 작곡, 오케스트레이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에 대해 이종규 이사장은 “편곡/음악감독 부문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좀 더 창작적인 기여도가 가미되면 높은 평가를 줘야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시작했다.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명칭을 먼저 바꿨지만, 선정하는 풀에 있어서는 편곡과 음악감독을 나누지는 못했다. 위원회 측에서 좀 더 창작적인 쪽에 비중을 두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해 시범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워즈’의 심사는 후보추천위원회의 출품작 확인 단계를 거쳐 최소 10배수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투표단의 예심 투표를 거쳐 5순위까지 선정하고 본심 투표를 거쳐 시상식 당일 최종 수상작(자)를 발표하게 된다.
▲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부문 후보작 |
투표단은 한국뮤지컬협회 6개 분과(극장, 무대예술, 배우, 제작, 창작, 학술) 회원을 포함해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 100명을 주축으로 하고, 관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연간 다수 작품 관람순 기준으로 선정된 ‘관객 투표단’ 100명으로 구성된다. 관객 투표단은 배우부문에 한해 투표권을 갖게 된다.(가중치 30%/전문가 70%) 올해부터는 그간 1인 2표제였던 방식을 본심 투표에선 1인 1표제로 바꿔 선택의 엄밀성을 높이고자 했다.
올해 ‘어워즈’의 후보작(자)은 (사)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직접 제작했고, 2022년 12월 5일~2023년 12월 3일 국내에서 개막한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위 기간 내 공연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이어야 하며, 개막일이 위 기간 이전이면서 전년도 기간 요건 미충족으로 출품하지 못했을 경우에 한해 출품이 가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어워즈’의 최종 후보작/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객석 규모 구분없이 국내 초연 창작 작품 대상): ‘22년 2개월’, ‘더데빌 :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시스터즈(SheStars!)’
▲작품상(400석 이상): ‘멤피스’, ‘물랑루즈!’, ‘식스 더 뮤지컬(SIX THE MUSICAL)’, ‘오페라의 유령’, ‘이프덴’
▲작품상(400석 미만): ‘라흐 헤스트’, ‘비밀의 화원’, ‘웨이스티드’, ‘인사이드 윌리엄’, ‘판’
▲주연상(여자): 민경아(레드북), 아이비(물랑루즈!), 유리아(멤피스), 이자람(순신), 정선아(이프덴)
▲주연상(남자): 김준수(데스노트), 박강현(멤피스), 조승우(오페라의 유령), 최재림(오페라의 유령), 홍광호(물랑루즈!)
▲조연상(여자): 나하나(렛미플라이), 이아름솔(이프덴), 장은아(데스노트), 조정은(레미제라블), 최정원(멤피스)
▲조연상(남자): 김대종(레드북), 김준수(곤투모로우), 김호영(렌트), 서경수(데스노트), 안지환(렛미플라이)
▲신인상(여자): 김세영(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류인아(레미제라블), 박새힘(인터뷰), 손지수(오페라의 유령), 송은혜(오페라의 유령)
▲신인상(남자): 김주택(오페라의 유령), 박보검(렛미플라이), 박상혁(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윤석호(난쟁이들), 황건하(오페라의 유령)
▲앙상블상: ‘레미제라블’, ‘렌트’, ‘멤피스’, ‘물랑루즈!’, ‘순신’, ‘오페라의 유령’
▲프로듀서상: 강병원,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설도권&신동원, 신춘수, 정인석, 홍승희
▲연출상: 김은영(라흐 헤스트), 김태형(멤피스), 박소영(웨이스티드), 성종완(이프덴), 이대웅(렛미플라이)
▲극본상: 김솔지(비밀의 화원), 김한솔(라흐 헤스트), 박칼린&전수양(시스터즈(SheStars!)), 정은영(판), 조민형(렛미플라이)
▲음악상(작곡): BrandonLee&강하님(비밀의 화원), Woody Pak&신은경(더데빌 : 에덴), 남궁유진(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다미로(22년 2개월), 문혜성&정혜지(라흐 헤스트), 최종윤(곤투모로우)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 구소영(이프덴), 김문정(데스노트), 원미솔(스위니토드), 이나영(웨이스티드), 장소영(그날들)
▲안무상: 송희진(데스노트), 신선호(시스터즈(SheStars!)), 심새인&정보경(순신), 이현정(멤피스), 홍유선(렛미플라이)
▲무대예술상: 강국현(멤피스/음향디자인), 권민희(마리 퀴리/소품디자인), 김숙희(멤피스/분장디자인), 노병우(스위니토드/프로덕션무대감독), 마선영(이프덴/조명디자인), 안현주(멤피스/의상디자인), 오필영(순신/무대미술디렉터), 조수현(이프덴/무대영상디자인)
이외 특별 부문 시상으로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하여 수상하는 ‘공로상’, 한 해 동안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아동가족뮤지컬에게 수상하는 ‘아동가족뮤지컬상’은 시상식 당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내년 1월 15일 월요일 오후 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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