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의 정기적 연합훈련
어제 北도발 관련해 공개한 것”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한미 특수전부대가 전날부터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지에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을 위해 미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한반도에 사전 전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전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주한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Green Beret)와 네이비실(Navy SEAL)이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등과 2주간의 연합훈련에 배정됐다”고 전한 바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같은날 저녁 MBN ‘뉴스7’에 출연해 주한미군의 훈련 공개 사실을 언급하며 ‘참수작전’을 거론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참수작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 제거작전을 의미한다.
신 장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참수작전 훈련 및 미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참수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마는 오늘 주한미군 홈페이지가 한미 특수전 부대 훈련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주한미군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관련 훈련이 이미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와 관련된 영상 자료를 드린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그 외 다른 쪽으로 확대(해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도 “공개해 드린 자료는 한미 특수전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 관련 내용”이라며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어제 북한 도발과 관련해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대변인은 ‘참수작전 훈련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말씀드렸던 적은 없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합참은 “이번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통해 한미 특수전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미 특수전부대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작전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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