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은 지속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자산을 러시아 아트파이낸스(Art-Finance)에 매각하며, 이번 거래에 자사주 매입 옵션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7,000루블(10만1,570원)이며 오는 12월 28일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 옵션은 소액의 수수료를 받고 러시아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언젠가 다시 공장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다.
지난 5월 폭스바겐은 러시아 자산 지분을 자동차 딜러 그룹인 아빌론(Avilon)의 지원을 받는 아트파이낸스(Art-Finance)에 매각했다.
현대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2022년 3월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해 왔다.
유럽비즈니스협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량은 4만5천대로 가동 중단 이전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