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샘 개인 최다 24점 맹활약…고아라는 9초 남기고 승리 굳히는 3점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에 신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우리은행은 2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BNK에 76-72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위(11승 2패) 청주 KB와 격차를 1승으로 벌리며 단독 1위(12승 1패)를 유지했다.
우승 경쟁 상대인 KB가 이틀 전 용인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단독 선두를 굳혀나갈 기회를 잡은 모양새다.
우리은행은 22일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성탄절인 25일 KB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선두 팀과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펼쳐 보였지만, 끝내 승수는 쌓지 못한 BNK는 5위(4승 10패)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8점차 리드를 잡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는가 싶었으나 쿼터 막판 진안의 중거리 득점과 안혜지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BNK에 41-38, 3점 차로 추격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BNK가 3쿼터 중반 진안의 자유투에 51-50, 역전을 이룬 것을 시작으로 치열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
9.9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76-72, 4점 차로 앞서나가게 하는 고아라의 3점이 깨끗하게 림을 갈라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BNK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진안의 3점은 림을 외면했고, 고아라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우리은행의 승리가 굳어졌다.
3점 5개를 포함해 24점을 책임진 최이샘이 우리은행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최이샘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통산 3점 슛 성공 200개도 달성했다.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명관과 승리를 굳히는 3점을 던진 고아라도 빛났다.
24점 11리바운드를 올린 진안의 활약은 BNK의 패배에 빛바랬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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