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컵 REVIEW]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카라바오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프리미어리그 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전반 28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터뜨린 오른발 강슛이 시발점이었다.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이 터졌다. 커티스 존스가 멀티골을 넣었고 코디 가포와 모하메드 살라가 1골씩 더했다.
리버풀은 점유율 67%와 함께 슈팅 29개, 유효 슈팅 11개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1골을 넣었지만 슈팅 2개가 전부였을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 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맞아 리버풀은 살라를 벤치에 앉히고 출발했다. 각포와 다르윈 누녜스, 그리고 하비 엘리엇이 선발로 스리톱을 이뤘다. 중원은 엔도 와타루와 커티스 존스, 소보슬라이에게 맡겼고 수비진은 버질 판다이크를 축으로 20세 센터백 자렐 아모리 퀀사, 그리고 코스탄티누스 치미카스와 조 고메즈로 구성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만에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했다. 강한 압박으로 중원에서 공을 따낸 뒤 역습으로 전개했다. 각포와 엘리엇을 거쳐 순식간에 엘리엇에게 공이 연결됐다. 엘리엇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은 전반 28분 만에 앞서갔다. 콴사가 건넨 패스를 받은 소보슬라이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소보슬라이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 처럼 날아가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주도한 리버풀은 전반 44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엘리엇이 올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빨려들어갔다. 각포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웨스트햄을 몰아붙였다. 후반 48분 누녜스가 시도한 왼발 강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55분 웨스트햄 골문을 다시 열었다. 스루패스를 받은 존스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골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58분 살라와 아놀드를 투입해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고 다 득점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70분 리버풀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각포가 주인공이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각포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고 낮게 깔린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속도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웅크리던 웨스트햄은 역습 한 방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자로드 보웬이 해결사였다. 수비 진영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잡아 수비수를 벗겨 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잠그기 대신 공세를 선택했다. 후반 81분 살라가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가볍게 네 번째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2분 뒤 존스가 수비수 여러 명을 제치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개인 멀티골이자 팀에 다섯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2021-22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16강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했다. 2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로써 2023-24시즌 4강 진출 팀은 리버풀과 함께 첼시, 풀럼, 그리고 미들즈브러가 됐다. 첼시와 풀럼은 8강에서 각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다. 미들즈브러는 포트베일을 3-0으로 꺾고 4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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