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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개장체크] 美 증시, 마이크론 실적 호조 속 반도체 업체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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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개인 순매도 속 0.55% 하락한 2,600.02에 장을 마감하며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14억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 39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57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69계약, 42계약 순매수했다.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발표 소식에 장 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개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美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마이크론은 시간외 4% 넘게 상승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전자(+0.27%)는 강보합, SK하이닉스는(0.00%) 보합 마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금일 상장주식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 중 종목당 보유금액을 10억원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고금리 환경 지속,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등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과세 대상 기준 회피를 위한 연말 주식 매도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2원 상승한 1,305.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삼성SDI(-2.38%), LG에너지솔루션(-2.20%), POSCO홀딩스(-1.92%), NAVER(-1.81%), LG화학(-1.79%), 카카오(-1.68%), SK이노베이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97%) 등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0.75%), 현대모비스(+0.66%), 기아(+0.42%), LG전자(+0.30%), 삼성생명(+0.28%), 삼성전자(+0.2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 순매도 속 0.41% 하락한 859.44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기관이 이틀째 순매도한 반면,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소식 등에 개인은 800억 넘게 순매수하면서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美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 속 하락하면서 코스닥지수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400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9억, 794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3.92%), 에코프로(-4.81%), 엘앤에프(-1.58%), 천보(-4.41%), 성일하이텍(-4.06%)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반면, 1월2일부터 코스피시장으로 옮겨가는 포스코DX(+16.67%)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 및 실적 가이던스 발표 등에 HPSP(+4.15%), 테크윙(+2.80%), 에스티아이(+2.49%), 에프에스티(+1.45%)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대동, 포스코와 첫 로봇 계약 체결 소식 등에 대동기어(+30.00%), 대동금속(+29.92%) 등 대동 그룹주가 상한가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LS머트리얼즈(-4.86%), 에코프로(-4.81%), 에코프로비엠(-3.92%), 루닛(-3.26%), 셀트리온제약(-2.18%), 엘앤에프(-1.58%), JYP Ent.(-1.53%), 리노공업(-1.2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21.02%), 포스코DX(+16.67%), HPSP(+4.15%), 위메이드(+3.34%), 레인보우로보틱스(+1.90%), 에스엠(+1.79%)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마이크론 실적 호조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7% 상승한 37,404.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 상승한 14,963.87에, S&P500 지수는 1.03% 상승한 4,746.7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77% 상승한 4,118.59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은 전일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월~11월) 매출이 47억3,000만 달러(약 6조2,000억원), 영업손실 11억2,8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손실은 95센트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웃돌았다.

비GAAP 기준 희석주당순이익(EPS)도 -0.95달러로 마이너스였지만, 시장 전망치 -1.01달러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AI가 시장 전반에서 엄청난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AI 덕에 내년 성과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63%)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인텔(+2.88%), AMD(+3.28%), 엔비디아(+1.83%)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이 동반 강세 보였다.

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기존보다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4.9% 증가했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 증가와 앞서 발표된 GDP 잠정치인 5.2%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美 경제를 지지해 온 소비지출 증가율이 3.6%에서 3.1%로 낮아지면서 전체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5% 하락한 103.0을 기록하면서 20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으며,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4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앙골라, OPEC 탈퇴 선언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4%) 하락한 73.8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1.13%), 알파벳A(+1.50%), 메타(+1.38%), 넷플릭스(+0.48%), 테슬라(+2.9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캐시 우드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전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던 때 주식을 다시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카니발(+6.20%)은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시가 총액 1위 애플(-0.08%)은 약보합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12월2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엔화 강세 등에 1.59% 하락한 33,140.4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중 33,800엔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에 근접하는 등의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패스트리테일링(-3.91%) 등 대형주에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회계연도의 CPI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3.0%로 상향조정 했으며, 2024회계연도 CPI 상승률 전망치도 1.9%에서 2.5%로 상향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물가 상승률 전망이 BOJ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자 BOJ의 정책 수정 가능성이 부각되며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142엔 후반선까지 하락하는 등의 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4.03%), 닛산자동차(-2.97%), 혼다자동차(-2.93%)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의 품질인증 부정 문제와 에어백 오작동에 따른 차량 리콜 소식도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2.20%), 에자이(-1.77%), 노무라홀딩스(-1.61%), 도쿄가스(-1.49%), 소프트뱅크그룹(-0.89%) 등이 하락했다.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도쿄일렉트론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도쿄일렉트론

12월2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0.57% 상승한 2,918.72에 장을 마감했다.

中 경기 회복 및 부양책 부족에 대한 우려로 전일 상해종합지수가 작년 10월 말 이후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증시가 바닥에 가까워져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 언론에 따르면, 시노링크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초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바뀌면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등세의 지속가능성은 주로경제 회복과 유동성 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950억 위안, 14일물을 2,26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강보합권인 0.04% 상승한 16,621.13에, 대만가권 지수는 0.52% 하락한 17,543.7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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