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 가구 70% 이상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가구의 자가 거주 비율은 40%를 넘었다.
22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혼인한지 7년 이하된 가구)의 43.6%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아파트(73.3%)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임차(52.9%), 자가(43.6%), 무상(3.5%) 순이었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73.3%), 단독주택(10.7%), 다세대(10.5%) 순이었다.
신혼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보면 자가가구의 전국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6.5배로 2021년(6.9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임차가구의 전국 RIR은 19.3%로 2021년(18.9%)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거 수준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이 1.9%로 일반가구(3.9%)보다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평균 가구원수(신혼가구 2.81명, 일반가구 2.28명)가 많아 1인당 주거면적(26.6㎡)은 일반가구(34.8㎡)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가구는 가장 필요한 주거 지원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9.1%)’을 꼽았고, 뒤이어 ‘전세자금 대출지원(30.4%)’,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5.3%)’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 가구(가구주의 연령이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인 가구)는 대부분 임차(82.5%)로 거주하고 있으며, 단독주택(38.1%)에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임차(82.5%), 자가(13.2%),무상(4.3%) 순이었다. 주택 유형은 단독(38.1%), 아파트(31.3%), 다세대(11.2%) 순이었다.
주거비 부담 수준을 보면 청년가구 중 자가가구의 전국 PIR은 6.7배로 전년(6.4배) 대비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임차가구의 전국 RIR도 17.4%로 전년(16.8%) 대비 상승했다. 청년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8.0%로, 일반가구(3.9%) 보다 높았다. 1인당 주거면적은 30.4㎡로, 일반가구(34.8㎡)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가구가 가장 필요한 주거 지원은 ‘전세자금 대출지원(38.3%)’이었고, ‘월세보조금 지원(22.1%)’,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0.3%)’ 순이었다.
고령 가구(가구주의 연령이 만65세 이상인 가구)는 대부분 자가(75.0%)에 거주하고 있었다. 뒤이어 임차(19.8%), 무상(5.2%) 순이었다. 고령 가구 주택유형은 아파트(44.7%), 단독(41.7%), 다세대(7.8%) 순이었다.
고령가구 중 자가가구의 전국 PIR은 10.6배로 2021년(9.5배) 대비 증가했고, 임차가구의 전국 RIR도 30.6%로 전년(29.4%) 대비 상승했다. 고령 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적어 PIR이 높게 나타나나, 대출금 상환이 끝났거나, 자가여서 임대료를 내지 않는 비율(42.7%)이 높아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45.4%로 일반가구(64.7%)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2.8%로 일반가구(3.9%) 대비 낮은 편이며, 1인당 주거면적은 45.7㎡로 일반가구(34.8㎡)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은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6.9%)’, ‘주택 개량·개보수 지원(23.2%)’,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17.1%)’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약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알대일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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