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S 우수사례로 꼽힌 포스코의 포항․광양 상생형 어린이집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포스코의 가족출산 친화제도와 ㈜두산의 인권경영선언문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회 부문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ESG플랫폼 ‘으쓱’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ESG 베스트 프랙티스(B.P) 시리즈 신규 콘텐츠 사회편을 공개했다.
ESG B.P 시리즈는 대한상의가 우수 ESG 경영 사례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중소기업을 비롯한 우리 기업의 ESG 이해도를 높이고 ESG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말부터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2023년 사회편은 상의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운영 중인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인턴이 각 기업의 우수사례 발굴부터 발표까지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우선 포스코 ESG 그룹의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심가현 인턴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경북 포항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체험형 공공미술 작품으로 관람객은 조형물 위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 심 인턴은 “지난 50여년간 포스코와 포항은 상생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왔다”며 “스페이스워크는 관광 활성화라는 경제적 효과와 예술 인프라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했다.
임하나 인턴은 생애주기에 맞춘 16개 가족출산 친화제도를 소개했다. 임 인턴은 “국내 최초로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만 8세 및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S 우수사례로 꼽힌 ㈜두산의 인권경영선언문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두산 ESG팀에서 근무 중인 김영준 선임은 인권경영 선언문과 함께 회사가 어떻게 인권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김 선임은 “개개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두산 인권경영의 기반”이라며 “기업경영의 전 영역에 걸쳐 인권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인권영향 평가와 인권실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금비 선임은 ‘임직원 ESG 공모전’을 발표했다. 고 선임은 “ESG 경영은 최고 경영자부터 사원까지 기업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제안부터 평가까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ESG 공모전을 통해 ESG 가치 내재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사회 부문은 기업 내·외부의 ‘사람’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두 기업의 사례가 ESG 경영의 사회 분야를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인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가 법제화되면서 사회 부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인권, 조직문화 등 사회 부문의 핵심을 잘 관리하고 지역사회 연계 등 기업 특성에 맞춘 사회 활동을 늘려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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