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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투데이신문 CEO 10 Picks] 반복되는 위기…‘변화‧쇄신’이 필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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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계의 키워드는 변화와 쇄신으로 압축된다. 먼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각각 취임 1년, 3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경 유착의 고리로 지목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개혁을 약속했으며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협회장을 맡아 쇄신을 이끌고 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중국경제 침체의 여파는 2023년까지 이어져 관광, 화장품 등 팬데믹 이전 부흥을 이끌었던 산업 부문에 실적 부진이라는 숙제를 안겼다. 이밖에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진 포스코, 한국앤컴퍼니, 카카오 등에도 거센 풍파가 이어졌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적임자로 여성 CEO, 외부 인사 등이 지목돼 무대 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데이신문>은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반추하며 다가오는 2024년 행보가 주목되는 CEO 10명을 선정, 그 배경과 과제를 짚어봤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대중적 인기와 사법리스크…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 대한 대중들의 친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이 회장은 자신에게 사진과 악수를 요청하는 시민들을 향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대응했다. 이 사진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방식의 밈으로 이날의 해프닝을 즐겼다. 이밖에 직원들과의 소통, 2달러짜리 립밤을 사용하는 모습,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선언들이 쌓이면서 대중 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론 및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의가 이 회장에 대한 온라인 포스팅 23만여 건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정보량이 40.60%로 부정적 정보량 21.13%를 두 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는 여전히 삼성전자 경영의 암초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1월 이 회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으며 2024년 1월 최종 판결이 예정돼 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올해로 취임 3년을 맞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가운데 그룹의 실권을 잡았음에도 자동차 판매량과 실적은 우상향을 이어갔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글로벌 판매량 순위는 지난 2020년 4위에서 2022년 3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63조1658억원에서 229조865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4612억원에서 17조52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역시 매출 260조원, 영업이익 26조원으로 지난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26년 도요타, 폭스바겐을 앞서고 완성차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정 회장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다만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부문인 전기차 시장 글로벌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7위로 전년 동기 대비 2계단 하락했다. 중국의 전기차 가격경쟁력이 높고 글로벌 보호장벽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반전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핵심 계열사 지분이 낮아 그룹 지배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수년째 따라다니는 정 회장의 과제다.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人…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재력,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범주다.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은 거의 매년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역시 그는 82위를 차지했다. 22일 기준 포브스가 집계한 이 사장의 자산은 40억달러(한화 5조2000억원)로 한국 50대 부자에 포함되며 세계 747위에 올라있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경영하는 호텔신라가 서울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이며 롯데와 함께 국내 최대 면세업체라고 소개했다. 또 이 사장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녀로서 사업 수완이 뛰어나 ‘리틀 건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장은 올해 폭넓은 대외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여성 최초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민간과 공공부문의 협력을 통한 관광객 공익사업 등을 이끌었다. 호텔신라의 경영은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관광 수요 회복과 면세사업 성장 등으로 다시 본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풍산 류진 회장.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풍산 류진 회장.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초대 수장…풍산그룹 류진 회장

전경련이 55년간 유지해왔던 이름을 버리고 지난 8월 한경협으로의 재탄생 했다. 한경협은 1961년 설립 당시 사용했던 초기 명칭이다. 당시 한경협은 ‘나라를 바르게 하고 백성을 구한다’는 경국제민‧경세제민의 의미를 담아 경제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경협은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과거 정부와의 관계에 치중했던 점을 반성, 정치·행정권력 등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하겠다는 취지의 윤리헌장을 새롭게 세웠다. 초대 회장이라는 중책은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이 맡았다. 그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은둔의 기업인으로 불리지만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일가와 두터운 친분을 다져오는 등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왔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 하지만 류 회장의 취임과 함께 4대 그룹이 복귀하면서 민간외교와 글로벌 현안대응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3연임 기로에선 글로벌 철강人…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개선안의 골자는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때 단독 우선 심사를 받도록 한 규정의 폐지다. 해당 규정은 포스코 회장들의 셀프 연임을 위한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최정우 회장의 임기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면서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포스코홀딩스는 개선안 의결 이틀 후 다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정하며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최 회장은 아직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3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회장 자리에 올랐으며 2021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재무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거친 철강업계 재무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그가 부임하는 동안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2021년에는 매출 70조원을 돌파하며 재계 4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에 따른 제철소 침수와 올해 철강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CEO’로 선정된 최 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업계에 남아 있는 듯하다.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사진출처=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사진출처=한국앤컴퍼니]

끝나지 않는 ‘형제의 난’…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차남 조현범 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졌다. 조 고문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이다. 장녀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과 차녀 조희원씨도 조 고문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이 공개매수에 나선 명목상의 이유는 부실한 지배구조와 대주주의 사법리스크다. 조 회장은 200억원 대 횡령 및 배임혐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다. 업계에서는 삼남매가 조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후 전문경영인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삼남매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공개매수 참여만이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를 바로세우고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한국앤컴퍼니 경영에 직접 나서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은 조 회장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룹 매출은 2020년 6조4530억원에서 2021년 7조1411억원, 2022년 8조3942억원으로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GS건설 허윤홍 대표. [사진출처=뉴시스]
GS건설 허윤홍 대표. [사진출처=뉴시스]

위기에 등장한 오너 4세…GS건설 허윤홍 대표

GS건설은 올 한 해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와 ‘순살 자이’로 비난받은 철근 누락 사태로 건설업의 생명인 안전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GS건설에게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통보했으며 내년 1월 확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GS건설은 결국 검단 아파트를 재시공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5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9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2조6059억원이 됐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50.3%로 33.9%p 증가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11년간 GS건설을 이끌었던 임병용 부회장이 물러나고 오너일가 4세 허윤홍 사장이 지난 10월 최고경영자로 부임했다. 1979년생인 허 대표는 지난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으며 2019년부터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추진했다. 실제 2022년에는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GS건설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파트 붕괴 이미지가 길어질수록 향후 물량 수주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GS건설의 위기는 허 대표가 한발 빠르게 기업을 이끄는 계기가 됐지만 눈앞의 과제가 녹록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카카오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정신아 대표 내정자

카카오가 지난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카카오의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정 내정자를 지목한 것이다. 카카오는 올 한 해 수많은 논란에 직면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은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사내 회의 욕설 논란이 알려지는 과정에서는 내부에 산적한 문제들이 폭로돼 조직문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범수 창업자가 경영쇄신위원장으로 돌아왔으며 정 내정자가 새로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인 정 내정자는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각 단계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고 특히 갈등과 어려움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그가 지난 18일 경영쇄신위원회 비상경영회의 직후 꺼낸 말은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였다. 실제 카카오는 김 위원장 가족회사 케이큐브홀딩스의 편법승계 의혹, 문어발 영업 확장, 과도한 노동시간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기존 대기업의 악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이미 여러 차례 쇄신의 의지를 밝혀왔지만 또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정 내정자의 말대로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KT 김영섭 대표. [사진출처=뉴시스]
KT 김영섭 대표. [사진출처=뉴시스]

카르텔 끊어내려는 구조조정 전문가…KT 김영섭 대표

KT는 올해 차기 대표 선임과정에서 숱한 부침을 겪었다. 연임 의사를 밝혔던 구현모 전 대표는 지난 3월 말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후보로 확정됐던  KT 내부 인사인 윤경림 사장까지 ‘이권 카르텔’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물러났다. 정치권에서는 KT 내부카르텔이 특정 하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과거 정부 출신 인물들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할 사외이사로 추천되면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까지 수면 위로 올랐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KT 쇄신을 위해 전 LG CNS 김영섭 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지난 8월 부임한 그는 취임 직후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부문장급 임원 3명을 보직 해제했다. 이후 진행된 11월 인사에서는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줄이고 법무·경영·기술 등 핵심보직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LG CNS 대표로 부임했을 때도 사업 구조조정과 기술역량레벨 평가제도 등을 도입해 재정 건전성과 실적 개선을 이뤄낸 이력이 있어 KT에서도 그 역량이 발휘될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KT새노조 등 내부에서는 이권 카르텔 비리 수익 미환수, 낙하산 논란 인물 재활용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 [사진출처=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 [사진출처=LG생활건강]

LG그룹 첫 여성 최고경영자…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

LG그룹이 지난 3월 첫 여성 최고경영자를 선임했다. LG생활건강의 이정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지난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대표의 후임으로 지목돼 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이 대표는 지난 1986년 LG생활건강에 입사,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 2015년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2018년 음료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럭셔리 화장품 사업 부문을 맡으면서는 ‘후’, ‘숨’ 등의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대표가 부임한 시기 LG생활건강의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3조4914억원, 영업이익 3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22.5%씩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리뉴얼과 인수합병을 통한 색조 포트폴리오 확대, 일본 진출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4년은 LG생활건강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이 대표의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CP-2022-0036@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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