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민폐녀 또 등장, 옆자리에 물건 치워 달랬더니… 민폐녀의 황당한 답변…

최근 광역버스에서 발생한 한 여성 승객의 무분별한 행동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 내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쇼핑 짐을 옆 좌석에 놓아 다른 승객의 앉을 자리를 차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영상과 글이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 A 씨는 “광역버스에서 입석은 불법인데, 어떤 여자가 좌석에 자기 쇼핑 짐을 올려두고 치워달라고 하니까 자기 물건 손대지 말라고 하더라“며 “버스 기사도 치워달라고 했으나 여성은 ‘자리가 없으면 사람 받지 말았어야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버스 기사 및 타 승객들의 여러 차례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짐을 치우지 않았다. 다른 승객들도 “사람 자리인데 물건을 놓으면 어떡하냐“, “짐 많은 건 그쪽 사정이지 않나. 의자는 사람이 앉으라고 있는 거다“, “택시 타세요“, “아가씨 때문에 다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거들었지만, 해당 여성은 짐을 그대로 좌석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이에 기사가 짐을 만지려 하자 “제 물건이니 만지지 마세요“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며 “경찰에 신고해도 되냐“고 말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광역버스의 시스템 상,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을 때마다 잔여 좌석 수가 전광판에 표시된다. 이 여성이 자신의 짐을 둔 좌석 때문에 다른 승객이 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자리를 비워주지 않았다. 자리에 앉지 못한 남성 승객도 참다못해 “제가 지금 서서 가는 게 불법이다. 그럼 당신이 카드를 두 번 찍어서 짐을 올려둔 좌석에 대한 값을 냈어야 한다. 제가 돈을 냈으니 여긴 제 자리“라고 거듭 설득했다. 그러나 여성은 끝까지 “제가 물건을 치워드리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많다“며 비켜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한 남성 승객은 결국 버스 계단에 앉아 가는 신세가 되었다.

지난 10월 15일 온라인 상에서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여성 승객이 고속버스의 좌석을 과도하게 젖힌 채 탑승한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뒷자리 승객과의 갈등이 촬영된 내용이다.

사건의 발단은 여성 승객이 좌석을 심하게 뒤로 젖히며 뒷자리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것에서 시작됐다.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들이 여성에게 의자를 조금만 올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성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히, 옆 좌석의 중년 여성 B씨가 “뒤가 너무 좁잖아“라고 지적하자 A는 “아뇨, 저 못하겠어요. 뒤에 사람 불편하다고 제가 불편할 수는 없죠“라고 대꾸했다.

이에 버스기사가 “뒤에 손님이 불편해하시고, 누워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아니고 일반 버스니까 조금만 양해를 부탁할게요“라고 다시 정중하게 말하자 A씨는 “이만큼 숙이라고(의자를)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니까요?“라고 거절했다. 버스기사는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니까 양해를 구하잖아요, 그쵸? 자유라는 게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게 맞잖아요“라고 되묻자 A씨는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인 거잖아요. 그걸 제가 들어야 되나요?“라고 반문했다. 인근 좌석에선 “그럴 거면 프리미엄(버스) 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스기사가 “불편하세요? 불편하신 것 같은데 자리를 옮겨드릴까요?“라고 제안했지만 여성은 “아니, 뒷사람이 불편한 거죠“라고 응수했다.

버스기사는 “어르신이 뒤에서…앉아보실래요? 뒤에? 불편하시니까 조금만 올려달라고…완전히 펴라는 게 아니잖아요. 조금만 올려주시면 뒤에 분이 가시잖아요. 같이 더불어 사는 세상 아닙니까?“라고 요청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마지못해 등받이 레버를 조작해 등받이를 원래대로 올리면서도 “뭘 바꿔서 생각해요? 아니, 캐리어 끌고 와서 그것 때문에 올리라고 한 거였잖아요“라며 뒷좌석 승객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뒷좌석 승객은 “그게 아니야. 난 조금만 올려달라고 했지. 버스가 침대야? 안방이야?“라고 지적하자 여성은 “아니, 그렇게 불편하면 차를 끌고 가세요“라고 받아쳤다.

JTBC의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이 영상의 전후 사정을 다루며, 여성 승객이 처음부터 의자를 크게 뒤로 젖힌 것은 맞지만, 뒷자리 승객이 먼저 발로 좌석을 차며 반말로 요구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이 억울한 심정으로 다시 의자를 젖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반응은 비판적이었다. 많은 이들은 여성의 행동을 불쾌하고 자기중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고속버스 내 좌석 사용에 대한 에티켓과 배려의 부재를 지적하며, 여성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