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 ‘서울의 봄’, ‘범죄도시3’,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밀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이 식었던 극장가에 온기를 더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까지 식지 않은 ‘서울의 봄’ 열기와 이제 달아오르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와 바톤터치할 내년 신작은 무엇이 있을까?
◇ 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 17’이 내년 3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봉 감독의 SF 신작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트와일라잇’, ‘테넷’의 로버트 패틴슨, ‘설국 열차’ 틸다 스윈튼, ‘워킹 데드’ 스티븐 연, ‘헐크’ 마크 러팔로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미키 17’은 지난해 2월 출판된 에드워드 애쉬든 작가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얼음의 세계인 니플하임을 식민지화하는 임무에 파견된 인조 인간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기준으로 2024년 3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 데드풀 3
안티 히어로의 대명사 ‘데드풀’의 세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편입한 후 첫작품인 ‘데드풀3’가 내년 7월 공개된다.
‘데드풀 3’는 힐링 팩터를 가진 신체만큼이나 강력한 입을 가진 안티 히어로 ‘데드풀’과 엑스맨 최강자 ‘울버린’이 만나 티격태격 시끄럽고 험난한 여정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데드풀’과 ‘로건’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그대로 출연한다.
◇ 조커: 폴리 아 되
DC 사상 최악의 빌런 ‘조커’가 된 아서 플렉이 연인 ‘할리 퀸’과 만난다. 지난 2019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조커’의 속편 ‘조커: 폴리 아 되’가 2024년 10월 개봉을 앞두고 하나둘 스틸을 공개하고 있다.
뮤지컬 영화 ‘조커: 폴리 아 듀스’는 조커가 수용된 아캄 수용소 배경으로 한다. 구체적인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커를 담당하는 의사 할리 퀸젤이 그에게 감화돼 연인이자 빌런인 ‘할리 퀸’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30년 만의 신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포칼립스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9년 만에 프리퀄 개봉을 예고했다.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을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았다.
공개된 시놉시스에 따르면, 워로드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이끄는 바이커 호드에 많은 어머니들과 함께 납치된 퓨리오사가 살아남아 자신의 고향 ‘그린 플레이스’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 파묘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한국의 대표 오컬트 영화를 만들어낸 장재현 감독이 내년 2월 신작 ‘파묘’를 선보인다.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 부터 장 감독과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 범죄도시4
2022년, 2023년 연속 흥행에 성공한 ‘핵주먹’ 마석도 형사 이야기 ‘범죄도시’가 4번째 영화를 내년 5월 공개한다.
‘범죄도시4’는 국내 최대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잡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와 전담팀을 결성한 ‘마석도'(마동석 분)의 작전 과정을 그린다. 마석도 형사와 대적하는 빌런은 ‘백창기'(김무열 분)로, 특수부대 출신의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 시민 덕희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 등 대세배우들이 ‘덕희’의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스크린에서 ‘덕벤져스’로 뭉쳤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어버린 시민 덕희와 얼떨결에 범죄에 가담한 재민, 그리고 돈을 찾기 위해 협업하는 ‘덕벤져스’의 이야기는 내년 1월 24일 극장을 통해 공개된다.
◇ 웡카
영화 ‘웡카’가 내년 1월 3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18년 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불어넣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로, 초콜릿 공장장이 되는 젊은 ‘윌리 웡카’를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했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북미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개봉해 2억 6000만 달러(약 338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 인사이드 아웃2
‘빙봉빙봉~’ 어린 아이였던 라일리가 성장해 더욱 다양한 감정 배우고 돌아왔다. 9년만에 속편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내년 여름 개봉을 예고했다.
전편에서는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밤낮으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가지 감정으로 11살 소녀 라일리의 마음이 표현됐다. 이제 13살이 된 라일리는 더욱 복잡한 감정을 가지게 돼, 4명의 새로운 감정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 외계+인 2부
‘타짜’, ‘전우치’, ‘도둑들’ 최정훈 감독의 첫번째 시리즈 영화 ‘외계+인’이 2년만의 속편으로 돌아왔다.
영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로 오는 2024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1부의 출연진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과 함께 1부에 ‘깜짝 등장’ 했다는 진선규가 정식 출연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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