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의 조용필(지창욱)이 그의 오랜 ‘꿈’ 조삼달(신혜선)을 향한 오랜 순정으로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완전한 삼달의 따뜻한 개천이 돼주기 위해 용필이 넘어서야 하는 거대한 산이 있다. 그녀에게로 향하는 용필을 막아서고 있는 아빠 조상태(유오성)다. 8년 전, 삼달이 용필에게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던 상태는 여전히 삼달 집안을 미워하고 있다.
그녀의 엄마 미자(김미경)가 해오는 반찬은 손도 대지 않았고, 직접 물질한 뿔소라를 집 앞에 두고 갈 때마다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한참 뒤에나 오는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삼달의 아빠 판식(서현철)이 운전하는 버스는 절대 타지 않았다.
그래서 삼달이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은 상태는 제주 기상청 한석규(이태형)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용필이 서울 본청으로 갈 수 있게 설득해달라 부탁했다. 아들과 삼달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덜컥 불안해졌고, 이번엔 용필을 서울로 보내 둘을 떨어뜨려 놓을 생각이었던 것.
그런 아빠를 보며 용필은 “왜 아들을 자꾸 육지로 보내려 하냐. 아버지가 장가를 가시면 내가 깔끔하게 빠져주겠다”고 농담처럼 둘러대며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꾹 참았다. 아빠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배려한 것이었다.
그랬던 용필이 오늘(30일), 아빠 상태에게 묵혀둔 감정을 폭발시킨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부자의 폭발하는 감정이 담겨 시선을 끈다. 상태는 자꾸만 삼달 집안에 신경을 쓰는 용필이 못마땅해 한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런 상태를 보며 착잡한 용필은 결국 그동안 눌러 담고 있었던 자신의 감정을 토해낸다. 애가 타는지 심장까지 붙잡으며 8년동안 참아왔던 말을 쏟아내고 있는 용필이다.
‘웰컴투 삼달리’ 9회는 오늘(3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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