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선보이는 순금 용 상품.[GS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청룡의 해’ 2024년을 맞아 유통사의 청룡 마케팅이 치열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편의점을 비롯해 식음료, 패션까지 일제히 청룡을 소재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청룡의 해를 기념해 신년 비쥬얼 테마를 ‘비상’으로 정했다. 내년 2월 8일까지 점포 외벽 장식과 도어 스티커, 점포 내부 배너에 이를 적용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신세계와 대전 아트&사이언스에서 용을 테마로 한 미술 전시를 연다. 현대백화점도 다양한 청룡 행사를 마련했다. 신촌점에서는 사이니지에 자체 제작한 청룡 영상을 선보이고, 더현대서울에서는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편의점도 청룡을 띄운다. GS리테일은 용을 주제로 한 디자인의 순금 상품 14종을 카탈로그 주문 상품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증류소주 ‘용소주’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CU도 1월 한 달간 용(龍)을 주제로 다양한 혜택을 담은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진행한다. ‘용기를 북돋다’는 의미를 담아 용기면(컵라면)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업계 단독으로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을 판매한다. 모바일 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해 만든 먹거리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힘내세용 케이크’. [SPC 제공] |
식음료와 패션업계도 마찬가지다. 청룡의 행운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더 귀엽게 상품을 꾸며 소장가치를 높였다.
파리바게뜨는 청룡을 형상화한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했다.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한 초콜릿 케이크다. 롯데칠성음료는 호주 와이너리 킬리카눈과 협업한 와인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를 선보였다. 증류주 화요도 ‘화요53 청룡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유아동복 브랜드 ‘밍크뮤’는 용띠해를 기념해 ‘콩콩이’ 의류 컬렉션을 준비했다. 또 다른 유아동복 브랜드 ‘에뜨와’도 일러스트레이터 ‘우주먼지’와 협업한 영유아 의류와 인형을 출시했다. 래핑차일드는 2024년 봄·여름을 겨냥해 ‘용이 되고 싶은 공룡’ 그래픽을 담은 공룡시리즈 제품을 공개했다. 아우터, 맨투맨, 조거팬츠, 모자 등 여러 제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사에 연말연시에는 다음 해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시즌”이라며 “이번에도 청룡의 좋은 기운을 담은 마케팅을 잇달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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