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작년 한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신년 인사 글에서 이태원 참사, 전세 사기, 해병대 채 상병 사망과 수사단장의 항명죄 재판, 남북 관계 등을 거론하며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고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남긴 방명록. 이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연합] |
이어 “저와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 뿐”이라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홍익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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