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세로 출발,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75포인트(0.87%) 하락한 2584.56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4일 이틀 연속 하락하며 26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데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증시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보다 0.27%하락한 2600.3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4.87포인트(0.57%) 내린 2592.44로 출발했다. 개장 초반(오전9시1분) 2584.45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2600선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상 개인투자자들은 사들이고 기관이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기준 유기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7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731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8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여파로 하락 마감했던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0%), 나스닥지수(-1.18%) 등 3대 지수가 약세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기술주 투자 심리는 악화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까지 반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부터 2거래일 연소 1%이상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5%하락한 1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7주 만에 최저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연준 의장의 12월 FOMC 기자회견 발언보다 전날 공개된 의사록 내용이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전날 코스피가 하루 만에 2%대 급락한 점은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연준발 부담으로 지수 상승에 제약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6.05%), 삼성바이오로직스(-2.54%), 현대차(-1.19%), 기아(-0.85%) 등은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1.32%), 네이버(NAVER)(0.45%), LG에너지솔루션(0.836%) 등은 상승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