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 사진=팽현준 기자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더 하고 싶었지만 수위가 높아서 참았다”
하나원큐의 김정은이 올스타전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정은은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했다. 위성우 감독이 숨을 헐떡이자 김정은은 “그렇게 할 거면 나와!”라고 일갈하며 팬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정은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즐거웠다. 오랜만에 올스타에 나왔는데 젊은 선수들은 끼도 많고 재능도 많다. 나이 든 선수는 그런 면에서 딸린다. 최대한 열심히 즐기는 모습 보여드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생각도 못 했다. 올스타전을 씹어먹은 박지수(KB스타즈), 진안(BNK 썸) 두 선수에게 미안하다. 올스타에 뽑힐 날도 얼마 안 남았으니 주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화제는 감독들을 향한 외침이었다. 김단비(우리은행) 또한 “(박)지현아 위성우 감독님이 수비 구멍이야 1대1 해!”라며 작전 시간에 듣던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
김정은은 “그 전에 올스타전을 보니 댄스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중간중간 세레머니가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은 것 같아 전날 머리를 짰다”면서 “늘 위 감독님과 박지현이 혼나는 관계였고 저는 6년을 지켜봤다. 혼내는 걸 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짰다. 다들 그 부분을 즐거워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 퍼포먼스상도 그 부분이 지분이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더 하고 싶었지만 수위가 높아서 참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선수만큼 감독들도 열심히 뛴 올스타전이다. 모든 감독이 한 번씩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BNK 썸의 박정은 감독이 화제가 됐다. 박정은 감독은 3점슛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여전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김정은은 “박정은 감독님이 나올 때 예전에 뛰던 생각이 나서 향수를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