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 사랑꾼’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배우 강경준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불륜 의혹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소속사, 방송사까지 ‘손절’에 들어가면서 강경준은 2018년 결혼 이후 5년여 만에 ‘국민 배신남’이 될 위기에 처했다. 아내인 배우 장신영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가족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녀로 의심되는 A씨의 남편으로부터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A씨는 분양대행업체에서 만나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경준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지난 8일 한 매체가 강경준과 A씨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보고싶다”고 말하자 강경준이 “안고싶네”라고 답하며 “사랑해♥” 등 애정행각을 주고받았다.
텔레그램 대화 공개에 전 소속사도 ‘손절’ 행보에 나섰다. 강경준의 전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은 “강경준 씨와의 전속계약은 지난해 10월 만료됐다”며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었지만 사건 해결 전까지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8일 오후부터 인스타그램을 닫고 침묵 대응에 들어갔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했다. 당시 이혼 아픔이 있는 장신영과 자녀에 대한 애정으로 ‘국민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다. 이후 장신영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고 두 아이를 키우며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강경준은 장신영 등과 함께 방송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여줬으나, 최근 불륜남 의혹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슈돌’ 측은 강경준에 대한 기촬영분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하차를 시사했다.
강경준의 ‘불륜남 의혹’은 가족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큰아들 강정안 군은 화제작 ‘고려거란전쟁’에 단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불투명해졌다.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현재 장신영도 충격받은 상태로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이 격해진 상태다. 강경준의 두 아들 뿐만 아니라 강경준 부모의 얼굴도 방송을 통해 노출됐다.
강경준이 불륜 구설수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한 사주 전문가가 강경준에게 “여자가 많은 사주”라고 언급한 내용이나, 예능프로그램에서 “남자친구 있는 여자친구를 뺏었다”는 에피소드 등이 소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장신영의 지난 가정사까지 조명되고 있다. 강경준의 낯뜨거운 불륜 의혹이 자극적인 이슈몰이에 이용되고 있는 것.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강경준은 3일 최초 보도 이후 6일째 개인 입장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며, SNS 계정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장신영의 SNS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각종 댓글을 달고 있다.
강경준의 침묵에 대중들은 ‘기만했다’며 분노하고 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옮겨가고 있다. 강경준의 적극적 해명 혹은 사과가 필요하지 않을까.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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