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상도 5개 획득…경북도·포항시 공동관 운영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기업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 2개와 혁신상 5개를 받았다.
10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CES에 참가한 도내 기업 가운데 미드바르와 플로우스튜디오가 최고혁신상 기업에 선정됐다.
또 리플라, 네이처글루텍, 크림, 에이엔폴리는 혁신상을 받았다.
이 중 리플라는 혁신상을 2개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경산에 있는 리플라를 제외한 나머지 최고혁신상이나 혁신상 기업은 포항에 자리 잡고 있다.
CES최고혁신상은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 세계 혁신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해 수여하는 최고 영예다.
올해 행사에 참가한 전 세계 3천500여개 기업 중 최고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33곳이다.
미드바르는 세계 최초로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인 에어팜을 출품했다.
공기 중 수분을 물로 바꿔 실시간으로 물을 자체 생산한다.
작물이 증산하는 수분을 다시 뿌리에 공급함으로써 수도 기반 시설 없이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또 실내 공간에 컨테이너 크기 농장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재난, 전쟁 등 식량 공급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플로우스튜디오의 출품작 플로우랩은 청소년을 위한 과학실험 교육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해당제품을 이용해 빗면 낙하실험을 하면 실험환경을 바꿀 때마다 데이터가 웹으로 자동 수집되고 산출물이 그래프로 쉽게 표현된다.
경북도, 경북경제진흥원, 포스코그룹, 포항시와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경북공동관을 운영한다.
경북공동관은 경상북도관 16개사, 포스코그룹관 25개사, 포항시관 4개사 등 45개사 규모로 이뤄졌다.
포항시는 경북공동관 외에 별도로 K스타트업관에서 5개사로 구성된 포항관을 운영한고 있다.
시는 현지시간 10일에는 CES에 참가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포항 데이 네트워킹’을 열어 소통이 장을 마련한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투자나 계약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세계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세계 혁신기술의 중심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우리지역 기업들의 위상을 몸으로 직접 실감했다”며 “디지털로 이어지는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세계로 도약하는 혁신기업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그래핀스퀘어에 이어 올해엔 미드바르, 플로우스튜디오 등 2개사가 CES최고혁신상을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도는 최고 기술력을 지닌 지역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누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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