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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제로’…혼다의 미래 전기차는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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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출처: 혼다)

전기 자동차가 점점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7.1%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업계가 순항하자, 뒤늦게 중요성을 인식한 일본 업체들이 분주해졌다. 완성차 업체 혼다도 그중 하나다. 혼다는 최근 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새 전기차 브랜드와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혼다 새 전기차 브랜드는 ‘혼다 제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혼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전기차 브랜드 ‘혼다 제로(0)’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혼다에 따르면, 혼다 제로에는 ‘회사가 출발점으로 돌아가 원점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를 위해 브랜드 로고도 기존 혼다와 다른 것을 사용한다.

혼다는 제로 브랜드 차량에 회사가 정한 세 가지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얇음(Thin)이다. 혼다는 “얇게 설계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공기역학적 성능이 뛰어난 차량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가벼움(Light), 세 번째는 현명함(Wise)이다. 가볍고 스포티하며, IT 기술을 활용한 똑똑한 전기차 개발이 목표라는 의미다.

(출처: 혼다)

혼다는 제로 브랜드 차량의 차별점으로 ▲예술적인 디자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 기술 ▲뛰어난 전력 효율을 제시했다. 이어 이같은 특징을 지닌 혼다 제로 브랜드 차량을 2026년 북미에 먼저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다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제로 브랜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스포티함에 집중한 혼다 제로 ‘살룬’

혼다는 새 브랜드 발표와 함께, 혼다 제로 콘셉트 차량 2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 콘셉트 차량은 날렵한 외관이 돋보이는 살룬(Saloon)이다. 살룬은 분류상 세단이지만, 스포츠카처럼 높이가 낮다. 전면은 전통적인 슈퍼카를 연상시킨다. 범퍼 부분이 인상적인데, 입을 벌리고 있는 물고기를 연상시킨다.

후면은 낮은 헤치백에 가깝다. 패스트백이라고 보기엔 트렁크부터 지붕까지 경사가 거의 없다. 가장 눈에 띄는 부위는 후미등이다. 뒷부분 절반을 네모난 형태의 후미등이 차지한다. 마치 전면 범퍼를 거꾸로 달아 놓은 모양새다. 후미등 내부에는 LED 조명은 겹겹이 위치하는데, 마치 미래에서 온 자동차를 보는 느낌을 자아낸다.

(출처: 혼다)

다음은 측면, 문이다. 혼다 제로 살룬 콘셉트 차량에는 걸윙도어가 탑재됐다. 걸윙도어란, 새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자동차 문을 가리킨다. 주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고급 차량에 탑재된다. 과거 영화 <빽 투 더 퓨처>에 등장해 큰 인기를 끈 DMC 드로리안이 걸윙도어를 채택했다. 살룬 콘셉트 차량은 전·후 좌석 문이 따로 없다. 대신 걸윙 도어를 좌우에 1개씩 달았다.

편안한 탑승감이 기대되는 스페이스 허브

혼다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라는 전기 밴도 공개했다. 스페이스 허브는 박스 형태 차량으로, 내부 공간이 넓어 보인다. 전면과 후면에는 살룬과 같이 커다랗고 네모난 전조등과 후미등이 탑재됐다. 특히 뒷부분에는 별도 유리가 없고, 모든 테두리를 후미등이 둘러싸고 있다. 자동차 후방을 확인하려면, 카메라에 의존해야 한다.

(출처: 혼다)

혼다는 별도 공개한 스페이스 허브 소개 영상에서 ‘편안함’을 강조했다. 영상 초반부, 아버지로 보이는 인물이 핸들을 잡고 운전한다. 시간이 지난 후 핸들을 잡지 않았는데도 차량이 알아서 주행한다. 자율주행 기능을 묘사한 것이다. 어머니와 딸은 마주 보고 앉은 상태에서 바깥을 감상한다. 그들이 바라보는 지붕과 측면은 바깥이 그대로 보이는 투명 디스플레이다.

혼다 제로 차량은 다른 로고를 쓴다

(출처: 혼다)

혼다는 혼다 제로 브랜드 차량에 쓰일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기존 혼다 로고는 네모난 틀에 알파벳 H가 위치해 있다. 대체로 입체감이 느껴지며,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꺾여 있다. 제로 브랜드 차량에는 변형된 혼다 로고가 쓰인다. 새 로고는 네모 틀이 없다. 바깥은 직선, 안쪽은 곡선 부위가 많고 H 형태가 가로 방향으로 늘어났다. 입체감은 없고 평평한 느낌이 강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CP-2023-002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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