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아티스트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빅뱅 출신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오랜 시간 몸담았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당시 YG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다.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손을 잡으며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마약 의혹에서도 벗어난 지드래곤은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또한 미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측과 세계 최대 공연장인 스피어에서의 공연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 멤버들도 YG에서 떠났다. 이들은 팀 단위 활동은 재계약했으나,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대한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니, 리사, 로제, 지수 등은 각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제니는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했다. 9일에는 미국 LA 찰스 레코딩 스튜디오 방문 인증샷을 공개해 드레이크, 비욘세, 리한나, 브루노마스 등과 작업했던 프로듀서 제임스 폰틀로이를 만났다는 암시를 남겼다.
리사는 현재까지 소속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의 전설적인 좀비 시리즈 ‘워킹데드’ 출연을 암시하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워킹데드’ 공식 계정과 함께 출연 배우들이 리사를 팔로우하고 있다.
지수는 영유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비오맘에 둥지를 틀고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지수의 친오빠가 운영 중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인재 채용까지 시작했다.
로제는 아직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들이 로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tanding Next to You’에 참여한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 프로듀서 서킷(cirkut)과 미국 출신 음악 프로듀서이자 음악 제작사 롭 비셀, 미국 프로듀서 지안 스톤, 미국 싱어송라이터 드라시 등이 로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드래곤을 비롯한 블랙핑크 멤버들은 모두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 가운데 YG의 앞날은 깜깜하기만 하다. YG는 블랙핑크 개별활동 추가계약 불발 여파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돼 10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또한 YG의 신인 베이비몬스터 음반 발매가 예상보다 늦은 2분기로 발표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2024년 연간 활동 예상이 수정되면서 매출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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