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삼성전자 CES 2024 부스에 설치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관람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다양한 체험 기반의 전시존을 운영하며 ‘AI 스크린 시대’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3940㎡) 전시장을 마련한 가운데,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들을 대거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투명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 전시장 중심에는 가로폭이 무려 211인치에 달하는 투명 마이크로 LED가 설치돼 마치 대규모 축구장 1열에서 경기를 직관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관람객들이 투명 마이크로 LED 앞에 서면 유리와 스크린 사이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투과율과 비교 불가한 선명도로 화면 속 물체가 내 눈 앞에 3D로 튀어나온 듯한 황홀한 비주얼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는 가까운 미래에 집안 내 나만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장에 6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한 마이크로 LED 공정을 세심하게 재현했다.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의 생산, 전사, 접속, 연결 기술까지 정밀한 기술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사이즈·해상도·비율·베젤의 제한이 없는 ‘4-FREE’라는 혁신 기술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 내에 위치한 볼리 시연행사존. 김민지 기자 |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시연행사도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볼리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내게 필요한 정보들을 쏙쏙 알려주는 볼리는 바닥, 벽, 천장 어디든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투사해준다. 관람객들은 볼리 시연 존에서 내 일상에 또 하나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볼리가 보여주는 날씨를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을 체크해 친구에게 줄 선물을 주문하고, 집을 나서기 전 반려견을 위한 영상과 음악을 재생해준다. 외출 중에는 집에 있는 아이나 고령의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 알려주고, 재택근무 시에는 볼리를 통해 화상통화도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 내에 위치한 게이밍존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김민지 기자 |
게이밍 존에는 다양한 종류의 삼성 게이밍 모니터로 삼성 게이밍 허브를 즐기는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관람객들은 특히 2024년 CES에서 처음 공개된 오디세이 신제품 3종 오디세이 OLED G6·G8·G9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모니터들은 어떤 밝기와 색상의 게임에서나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게이머들을 유혹했다. 특히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와 함께 엑스박스, 아마존 루나, PDP 등 관람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컨트롤러를 사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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