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흠이 있는 정도의 제품인 일명 ‘못난이 사과’를 판매하는 한 자영업자의 한탄글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상은 끝까지 진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자영업자 A 씨는 오픈마켓에서 사과를 판매하고있다며 “주문을 받아도 좋은 소리를 안 할것 같아 취소하려다가 좋은 게 좋은거라고 주문을 받았다. 결국은 진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사 간 고객 B 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커뮤니티에 올렸다.
A 씨는 “B 씨가 온라인에서 주문을 한 후 전화가 두 통 왔는데 바빠서 못 받았다. 그랬더니 문자 메시지로 ‘맛없는 사과 절대 노노. 다른데서 귤을 구입했는데 맛이 없어서 환불했다. 기본은 지켜달라’고 그러더라”며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사과를 받은 B 씨는 이후 A 씨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A 씨는 “(B 씨가) 밤 11시에 먹어보지도 않고 문자메시지로 ‘맹물 사과’라면서 환불해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자신이 판매하는 사과는 맛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B 씨는 막무가내로 맛도 보지 않은 채 맛없는 사과라고 주장했다.
A 씨는 “B 씨에게 먹어보고 말하는거냐고 질문하니 ‘나는 50대 아줌마라 보면 안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무료로 회수해 가라고 신경질을 내고 끊었다”고 알렸다.
적절한 검수를 마치고 사과를 보냈다는 A 씨는 “시간 낭비, 감정 낭비까지 하면서 굳이 인터넷으로 사과를 사먹고 싶을까 싶다. 저런 분들은 그냥 마트에서 드셔보시고 사드셨으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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