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다”
지난 11일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을 찾은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에게 매장 직원은 첫 스타벅스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매장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현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경기도 구리시에 반려동물과 함께 취식이 가능한 매장으로 오픈해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로부터 시범 매장 승인을 받아 개점하게 됐다.
점포는 2층 규모로 조성됐는데, 1층에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 가능 공간과 음료 픽업 공간이 마련되었고 2층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일반 매장 이용객을 위한 공간과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 이용을 하는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분리해 구성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은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2층 ‘펫존’(반려동물 이용 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어, 매장만 이용하려는 일반 이용객들하고는 동선 자체를 분리할 수 있게 해둔 점도 눈에 띄었다.
이날 취재진이 해당 출입구를 거쳐 매장에 들어서자 기존 카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분위기를 느껴졌다.
문을 열자마자 수 많은 반려견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그들의 세상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게했다. 이미 입소문이 퍼진 듯 평일임에도 수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매장을 이용 중이었으며 좌석을 이용하기 위한 대기인원들로 매장은 북적였다.
반려동물을 위한 2층 공간은 크게 개방된 공간인 ‘펫 라운지’와 독립된 공간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부스석’으로 나뉘어 있었다.
‘펫 라운지’ 공간은 반려 동물을 위해 넓게 구성됐는데, 한켠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 콘셉트를 살린 포토존도 마련돼 인증샷을 남기는데 집중할 수 있게 했다.
SNS를 통해 매장을 알게 되었다는 이주희씨는 본지와의 만남에서 “직접 매장을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넓고 강아지들이 놀기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예정이다”고 치켜세웠다.
‘펫 라운지’ 공간의 경우 개방된 공간이기에 반려동물의 리드줄 착용이 필수였지만, 부스석의 경우 리드줄을 채우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부스석을 이용하는 고개들이 많았는데, 매장 직원은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본지에 “현재 부스석은 한시간으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현장에 와서 예약을 해야지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눈에 들어왔다.
음료 제조·수령 공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없지만 매장 한 켠에 마련된 펫 대기 공간을 통해 이용객이 마음 편히 음료를 수령하러 다녀올 수 있게끔 해놓은 것이 그 대표적인 부분였다.
이 외에도 ‘새니터리 스테이션’(SANITARY STATION)을 설치해 배변봉투, 배변패드, 물티슈, 탈취제 등을 비치해놔 방문객이 손쉽게 위생용품을 찾아 사용할 수 있게 해놓은 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매장 방문객은 “단순 반려동물 동반 가능이 아닌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을 위한 매장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려견과 함께 매장을 방문한 최민성씨도 “기존 카페들은 반려견 동반입장이 허용되는 곳을 못 봐 이번처럼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험은 처음”이라며 “이런 매장이 앞으로도 더 확대되면 좋겠다”며 반려동물 동반 매장 방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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