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도청)가 2023-20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정승기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3-2024 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4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4초96을 기록하며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아메데오 바그니스(2분14초07)와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테어(2분14초59)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1분07초67을 기록한 정승기는 2차 시기에서 1분07초29로 기록을 단축하며 메달권에 이름을 올렸다.
1차 대회 4위, 2차 대회 우승, 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선 정승기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포인트 82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정승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4차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해 다음 대회에도 랭킹포인트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남은 네 차례 월드컵에서도 일관성 있는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기는 오는 26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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