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16일 미국 출장 후 “올 한해도 시민과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맨이 되어 경제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날 이 시장은 “이번 출장은 1만 2000여 개 기업과 15만명 근로자, 76만명의 시민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기회로 창출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회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기간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 중인 올해 첫 주요 일정으로 해외기업 투자유치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14일까지 안산시의회, 안산상공회의소,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등 관내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
‘비즈니스맨’을 자처한 이 시장은 미국 네슈빌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PT를 진행하고 물류사인 NGL 트렌스포테이션과 경제자유구역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 관내 강소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의 주요 도시와 우호 증진방안도 체결했다.
◆ 기업도시 안산 ‘세일즈’ 행보에 방점
이 시장 등은 투자의향서 체결을 비롯,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관 등을 통해 관내 기업을 지원하는 등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동분서주하며 6박 8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 소재 Omni Nashville Hotel에서는 현지 기업인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이 시장이 시 홍보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골자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해 시선을 끌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지 기업 외에도 아틀란타 총영사관 서상표 총영사, 장하라 경제영사, 테네시 주정부 한국사무소 신희정 대표, 대한상의 우태희 부회장, 화성상의 박성권 회장, 충남북부상의 문상인 회장 등이 참여했다.
여기서 이 시장은 안산시의 인프라와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미국 현지 강소기업들의 투자유치를 강조한 후 LA에 소재한 NGL 트렌스포테이션과 경제자유구역 투자의향서 체결을 이끌어 냈다.
◆ 부에나파크, 워렌카운티 市 “VERY GOOD! 안산”
이 시장과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미 과정에서 관내 강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자 부에나파크시와 워렌카운티시를 각각 공식 방문하고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잔 손(Susan Sonne) 부에나파크 시장과 조이스 안 부시장(한국계), 테리 벨(Terry Bell) 워렌카운티 시장은 안산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소개받고 엄지를 치켜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는 3월경 안산시 답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부에나파크 수잔 손 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경제도시인 안산시 경제사절단이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안산시와 부에나파크시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찾아 협력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테네시주에 소재한 미국 정부 지정 로봇산업 육성기관 자동화 로봇트레이닝 센터를 벤치마킹한 경제사절단은 로봇 시티를 표방하는 안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 CES 2024 참관, 관내 기업 홍보 주력
이 시장 등 경제사절단은 지난 10일 세계 최대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참관을 진행하며 신기술·신산업 트렌드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부스를 설치한 안산 기업 홍보 활동에 지원사격을 벌였다.
이번 CES 2024에서 이 시장은 관내 4개 기업과 1개 대학에서 참여했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마이크로 LED, 테스토닉은 에어맥스 클린매트, ㈜HEXAR 휴먼케어는 무릎 재활 로봇, DKHC(주)는 맞춤형 화장품 등을 선보이며 현지를 찾은 관람객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이민근 시장은 “관내 기업과 대학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술과 제품을 내놓고 현지에 많은 주목을 끈 것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혁신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2일 관내 기업이자 전기차 배터리의 방열접착제를 생산하는 유니테크의 워렌카운티 모리슨시 현지법인 개소식에 참석해 안산 소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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